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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카 컴퓨터 맞춘 후기… ㄷ ㄷ ㄷ5월 23일저는 사양이랑 최저가 구매링크만 제공하고 수령 및 조립은 동서네가 했습니다. 처음에 케이스를 흰색을 주문한 줄 알았는데 (주문 실수로) 검은색이 와서 재주문 하느라 조립 시기가 며칠 미뤄졌어요. 처음엔 제가 조립까지 해 줄 생각이었는데 아버지와 아들의 새 컴퓨터를 맞이하는 기쁨을 맛보게 해 주려고 저는 잠자코 있었습니다 ㅎㅎ 동서가 이런 pc 조립이 처음이라 새벽까지 유튜브 보면서 조립했대요 ㄷ ㄷ 부품 기본 선 말고도 RGB 선 같은게 많아서... 암튼 조카카 엄청 좋아라 합니다. 이렇게까지 좋은 외관/사양은 안 바랐는데 (오버워치2 잘 돌아갈 정도면 됐다고) 처형의 인테리어 욕심이 더해지면서 흰색 깔맞춤을 하다 보니... ㅋㅋㅋㅋ
• 이 와중에 아들 미국 대학 합격한 후기5월 23일뭐 달리 자랑할곳도 없고 여기 계신 분들중 상당수 저와 비슷한 연배이시거나 아이들 키우시는 분들 많을거 같아서 정보 공유차 글 써 봅니다. 우리 아들은 수영을 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때 부터 동네 수영장을 다니기 시작했고, 3학년때 인천에서 매년 아마추어 초등생 대상으로 하는 수영대회에서 1등을 했습니다. 뭐 잘하는게 한가지 생기니 자신감이 붙었는지 수영선수를 하고싶다고 해서 선수반 있는 수영장 다니다가 5학년때 전문선수를 육성하는 클럽에 들어갔습니다. 5학년 말에 클럽에 들어가서 동계훈련을 하고 6학년때 기록이 잘 나와서 접영 인천 대표로 소년체전도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수영특기로 중학교에 진학을 합니다. 중학교 3년 동안 선수 생활 하면서 여러 대회 출전하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고등학교도 수영 특기로 진학이 가능했지만 뭐 어찌어찌해서 일반으로 진학하고 학교 동의를 받고 선수 생활은 계속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말 아이가 운동을 그만두고 싶다고 합니다. 주변에 올림픽 출전한 선수들도 선수생활이후에 마땅한 일자리 잡기가 만만치 않은것들을 보고, 이제 선수 생활 그만하고 공부룰 하겠다고합니다. 우리 부부는 선수 생활 이후에 학교 체육 교사를 해 보는게 어떨까 하고 체육교육과 등을 생각하고있었습니다. 가족간 많은 대화 끝에 어릴적 꿈이었던 항공기 조종사로 진로를 결정합니다. 공군, 한서대, 등등 알아봤지만 고2 1학기 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가기에는 만만치 않음을 실감합니다. 그러던중 아이가 인천시과 자매결연을 맺은 알라스카 주립대 학비가 인천 시민에게는 70% 감면된 7,000불 정도로 우리나라 대학 학비랑 비슷한것을 찾아서 해외로 나가겠다고 합니다. 일단 영어 문제 부터 해결 해 보려 이것 저것 알아봤습니다. 사촌 조카가 미국 교환 학생 프로그램으로 미국에 가있었는데 사촌 누나한테 정보를 좀 받아서 교환학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미국 국무성 프로그램이고 만 15세에서 만 18세 까지 1년간 가능합니다. 평균 성적이 C이상이어야 하며, 그리 어렵지 않은 영어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미국 공립학교에 배정되며, 별도 학비 없고 미국에서 부모역할을 하는 가정집에 홈스테이로 거주합니다. 홈스테이도 자원봉사이나 좋은 가정에 배정될수도있고 그렇지 않을수도있습니다. 100% 케바케입니다. 한국 학생 모집은 한국 유학원, 미국 홈스테이 가정 모집, 학교 관련 업무는 미국 현지 재단(우리나라 유학원 비슷)에서 진행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대행해 주는 한국유학원에 비용을 지불해야하는데 비용은 1.5만불에서 2만불까지 유학원별로 비용이 다릅니다. 홈스테이 배정은 한국 학생이 사진, 동영상, 편지등을 유학원을 통해서 미국 재단에 보내고 미국 재단은 홈스테이 가정에 아이들 자료 전달 후 미국 부모가 직접 1년간 같이 살 아이를 선택하는 프로세스입니다. 미국 교환학생 1년도 한국 교육청에서 공식 학력으로 인정됨을 확인하고, 고2 1학기를 마치고 자퇴후 2023년 8월 교환학생으로 출국합니다. 미국 고등학교는 오후 2시 정도까지 수업하고 이후에는 운동을 합니다. 학기별로 자기가 하고 싶은 운동부에 들어가서 운동을 합니다. 수영부에 가서 수영하라고 했더니 싫다고 축구부에 들어갑니다. 미국 고등학교는 운동을 그냥 대충 하지 않더군요, 근처 학교들끼리 리그가있습니다. 이 리그에 선수들이 출전해서 우승하면 점점 큰 대회에 나가는 시스템입니다. 축구는 실력이 안되니 대회를 내보내지 않으니까 한학기 축구 하더니 다음학기는 수영을 합니다. 미국 고등학교는 학교 최고 기록도 관리를 합니다. 학교 수영기록 싹 갈아치우고 주 대회까지 진출합니다. 그런데 주 대회는 우리가 TV에서 보던 진짜 피지컬 장난 아닌 애들이 나온답니다. 주 대회는 참가에 의미를 둡니다. 그러던중 아이가 매우 힘들어 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교환학생 약 7개월차인데 너무 힘들어서 더는 못버티겠다며 한국으로 들어오겠다고 합니다. 가장 큰문제는 종교 문제이었습니다. 미국 가정이 몰몬교 가정이었는데 아이에게 지나칠 만큼 성경공부를 시켰습니다. 아이를 받은 이유도 종교 이슈가 컷던 걸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홈스테이를 옮기는데 눈치 보면서 사는게 너무 힘들다고해서 뭐 7개월 참아준것만으로 다행으로 여기고 한국으로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자기 의사를 분명하게 제시 해야 하는데 한국에서처럼 참고 지내는게 미덕이라고 생각했던게 화근이었던거 같습니다. 이제 다시 현실입니다. 한국 고등학교에 복귀? 복귀하면 수업 인정을 어떻게 받을까? 매일 학원 뺑뺑이 도는 한국애들하고 경쟁이 될까? 교환학생은 1년, 단 1번만 가능해서 교환학생 마친 후 현지 사립학교에 편입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기숙사있는 보딩스쿨에 들어가는데 이 비용이 미국 사립대학 등록금과 비슷합니다. 한국 고등학교 2년 1학기까지 다니고, 교환 학생 7개월 이후 고등학교 졸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우리나라로 치면 전문대학인 College에 들어가서 대학교 과정을 들으면서 고등학교 과정도 마무리 할수있는 HSCP(High School Completion Program)과정을 알게 됩니다. 미국 일부 주에만 있는 걸로 알고있으며, 칼리지는 학비도 비교적 저렴한편입니다. 칼리지에 입학을 하기 위해서는 영어 점수가 필요하고 영어 점수가 없을 경우 어학원 부터 시작합니다. 입학은 만18세 이상 가능하지만 HSCP과정은 만 16세 이상 부터 가능합니다. HSCP과정에 걸리는 기간은 아이의 그전 학교 성적표를 제출하면 칼리지에서 적절한 기간을 산출해줍니다. 우리 아이는 듀오링고 105점을 제출했고, 3쿼터(마국 일부주는 학기제가 아닌 쿼터제로 운영되고있습니다)를 마치면 HSCP로 고등학교 졸업장과 미국 4년제 대학에 편입할수있는 학점을 딸수있었습니다.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가서 받은 7개월 동안의 교육기간이 HSCP를 마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HSCP를 마무리하고 4년제 대학에 편입 원서를 넣고 합격 레터를 받아서 이번 8월 가을학기에 편입합니다. 칼리지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GPA 4.0 만점에 3.86 받아서 대학교 장학금도 받았습니다. 미국 4년제 편입시 24학점이상 이수 했을 경우는 고등학교 성적을 보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를 학력 세탁이라고 하는가 보는데 어쨌든 열심히해야 학점이 나옵니다. 절대 평가이긴 한데 아무나 에이플러스를 주지는 않는답니다. 칼리지에서 3쿼터 기간 동안 HSCP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33학점을 인정 받았습니다. 편입할 학교 졸업학점이 120 학점인데 87학점만 더 취득하면 되니 3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뭐 여름학기까지 이용하면 좀더 빨라지겠지만 예상하는 대로 되는 일이 많지 않으니 4년안에만 졸업해도 만족합니다. 그런데 요즘 비자 받기가 점점 까다로워 지고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교환갈때 비자 인터뷰를 받아서 컬리지 들어갈때는 비자 인터뷰 면제 신청을 해서 인터뷰 면제 받았는데 이번 8월에 들어갈때는 인터뷰 면제 거절 당해서 화요일날 인터뷰해서 비자 승인 받았습니다. 우리 아이는 고등학교때 까지 운동을 해서 한국애들하고 경쟁이 만만치 않을거 같아서 어찌어찌 미국에서 공부하는데 혹시 우리와 비슷하거나 유학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이런 방법도 있다는걸 공유차 글 올립니다. 한분이라도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한준호 페북 ㅋㅋ 국힘 주작 또 들통났네요5월 23일이상휘가 룸쌀롱 왜갔냐 했는데 라이브카페 후기만 우수수 근데 의혹제기할 때 거짓말도 쳤네요????
• 디플 새드라마 ‘나인퍼즐’ 후기5월 23일아직 완결이 난 드라마는 아니고 공개된 6화까지의 느낌은 예전 OCN수사물 + 일드 + 미드가 다 섞여있는 느낌 이군요 일드의 가볍고 유치함 + 미드식 전개 이면서도 한국 드라마느낌 나는 결론은 그리 재미나지도 재미없지도 않다네요 아쉬운건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다수 포진해있고 특별출연도 매회 신경쓴 느낌이나 뭔가 다들 붕 떠있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김다미는 궈엽 ㄷㄷㄷ
• 어제 치과 후기...5월 22일눕고 실빼고 예약잡고 끝... 임플란트 금방하는 건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더군요..ㄷㄷㄷ
• 유시민의 선생의 "크나큰 도우심"5월 22일'후기' 중에서) 글은 담담하고 절제되어 있지만 어찌나 생생한지 그 풍경이 눈에 보입니다. 글 사이 비어있는 곳에 배어있는 감정도 너무나도 절실하네요.
• 넷플 영화 브로큰 후기5월 21일여라분의 시간을 아껴드립니다. 영화순위에 있어도 보지 마셈. 내 아까운 시간 ㅠㅠ
• 오전 대표님 선거벽보 훼손 신고 후기5월 21일오전에 대표님 사진만 없는 벽보보고 딴게이 분들이 알려주신대로 선관위 홈페이지 회원가입하고 신고했습니다!! 볼일 마치고 좀전에 확인하러 갔는데 다행히 지금은 붙어있네요ㅠ 벽보보호 감시도해야하나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네요ㅠ 그래도 딴게이님들 덕분에 신고하고 다시 사진이 붙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천 부평 유세 후기5월 21일용감무쌍 안귀령 장군 목소리가 아주 쩌렁쩌렁 합니다. 부평시민1, 대구출신개그맨, 이재명후보, 윤여준위원장, 부평시민2 방탄유리와 경호원들 그리고 이재명 후보 아이폰 카메라로 줌을 땡겨봄 뜨거운 햇볕만큼이나 유세현장은 뜨거웠습니다. 이재명 후보님은 카리스마 슈퍼 파워 에너자이저 그 자체였어요 30분 꽉꽉 채워 격정적으로 연설을 하셨는데 지루하거나 지치기는 커녕 5% 미만으로 간당간당 하던 신체에너지가 풀차지되는 경험을 할수 있었습니다. 본인 지역에 후보유세가 있다면 꼭 가보세요 강추합니다.
• 이잼 구월 유세현장 후기 ㄷㄷㄷㄷㄷㄷ5월 21일나도 파란색 있닼ㅋㅋㅋㅋㅋㅋ 경호 열심히 하네여 ㄷㄷㄷ 경찰 특공대 선생님들 짱 쎄 보이네여 전 힘들어서 이제 쉬러 가려구요 ㅠ ㅠ
• 재외국민 투표후기5월 21일이명박 싫어서 젖먹이 아가들 데리고 해외에 나왔죠 금방 돌아갈줄 알았는데.. 이게 웬일.. 쥐가하더니 닭도..(단전애서 솟구 치는 나오는 심한욕 거친말..) 뭐 이렇게 해외에서 대통령선거만 4번째.. 문재인 대통령님 있을때는 조국이 참 자랑스러웠습니다. 현지인들도 나를 대하는 태도와 관심이 달라졌구요. 일하는 거에 선진국 프래미엄이 붙었는지, 찾아주고 관심가져 주는 사람들이 늘어나니 하는일도 잘 됐구요. 역시 선진국 시민의 뽕.. 윤 되고 나서.. 돌아가는 꼬라지가..후진국되는거 한순간..전 해외에 있어서인지 더 잘 느껴지군요. 저런걸 대통령으로 뽑은 국민이라고 쳐다보는거 같았습니다. 민주당원 가입하고 이빨갈며.. '내 국적 안바꾸고 다음 선거도 꼭한다.' 결국 했습니다. 해외에서 4번의 투표경험이지만 오늘 투표장을 찾은 분들 역다급으로 많았습니다. 분노에 심판자의 얼굴을 하신 분들.. 참관인으로는 응원봉을 들었음직한 예쁜 처자들도 많더라구요. 눈도 호강했습나다. 왕복 4시간걸리네요. 하루 휴가 냈구요. 미래에 대한 큰투자에 이건 아주 작은 지출이죠. 하늘이 파랗고 맑고 푸르렀습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P.S 뻘건 큰암덩어리와 오랜지 작은 암덩어리도 정교하게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선과 악의 '회색지대'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후기입니다.5월 21일선과 악, 옳음과 그름. 싫음과 좋음. 우리는 이분법적인 삶에 길들어있다. 사회가 아무리 복잡해져도 이 단순한 흑백 논리는 웬만해선 변하지 않는다. 특히 인생에서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 이 사실은 더욱 분명해진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게 편하다. 좋거나 싫거나. 경계가 확실한 영역에 '모호함'이 끼어들기 시작하면 삶은 피곤해진다. 그래서 이 영화는 그런 삶의 방식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 이 영화는 '악을 벌하기 위해서 악이 된 이들과 그런데도 악은 될 수 없다'는 가치의 충돌을 다룬다. 힘없는 선과 선한 의지를 가진 악의 충돌. 어느 것이 옳은 것일까? 줄거리 이 영화의 주요 무대는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지대의 도시인 '후아레즈'이다. F.B.I의 유능한 팀장인 케이트(에밀리 브런트)는 애리조나의 한 주택에서 마약 소탕 작전 도중 대량의 시신을 발견한다. 그 시신들은 멕시코 마약 카르텔 간 이권 다툼의 희생자들이다. 시신을 수습하던 중 폭탄이 터지고 케이트는 아끼던 동료를 잃는다. 미국 본토에서 벌어진 끔찍한 살인 사건으로 여론은 악화하고 정부는 진상을 파악하라는 압력을 받는다. 멧(조슈 브롤린)이 이끄는 CIA팀이 주축이 되어 마약 카르텔의 수장을 잡기 위한 작전팀이 꾸려진다. 케이트는 이 작전에 연락관으로 참여한다. 그리고 이 작전엔 정체가 불분명한 알레한드로(조르지오 텔 토로)도 함께 참여한다. 그러나 케이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 작전에서 자신이 소외당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공간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지대인 '후아레즈'는 끔찍한 범죄와 평범한 일상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법은 있지만, 총과 마약이 지배하는 무법지대다. 밤이 되면 죽음의 총탄과 불꽃이 후아레즈의 검은 상공을 가른다. 도시의 입구 교각에 도살된 가축처럼 매달린 시신들은 도시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무언의 경고다. 사람들은 교각에 매달린 시체 옆에서 태연하게 테니스를 치고 있다. 이 장면은 후아레즈가 법에 따라 유지되는 공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알레한드로와 멧, 케이트 그리고 CIA 작전팀은 검은색 벤을 타고서 멕시코의 국경을 넘는다. 법이 지배하는 공간인 '엘파소'에서 법이 미치지 못하는 공간인 '후아레스'로. 고래의 울음소리 같은 배경음악은 깜깜한 동굴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음악은 멜로디의 변화 없이 타악기의 리듬만 일정하게 반복된다. 치열한 교전이 없어도 긴장의 연속이다. 그렇다고 이 영화는 할리우드식 액션처럼 장면들이 시원스럽게 폭발하지도 않는다. 화려한 그래픽이나 역동적인 액션도 없다. 그러나 터질 듯 터지지 않는 긴장된 분위기는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다. 마치 롤플레잉 게임을 하는듯한 1인칭 시점의 전투장면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선과 악의 회색지대: 후아레즈 "웰컴 투 후아레즈." 알레한드로는 후아레즈의 입구에서 케이트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그의 환영 인사는 '여행자들을 위한 관광 안내문'이 아니다. '개와 늑대의 시간'인 황혼처럼 사물은 흐려진 채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 경계가 불분명한 범죄자의 도시를 상징하는 경고문이다. 그리고 후아레즈에 들어서는 순간 한 가지는 분명해진다. 알레한드로의 말처럼 법은 멀리 있고 총은 가깝다는 사실. 그러나 원칙주의자인 케이트는 작전이 진행될수록 혼란스럽다. 그녀의 당당함과 강함은 법이 허용되는 구역에서만 가능하다. 마초들의 세계에서 그녀의 저항은 소극적이다. 선악이 모호한 회색지대에서 그녀는 단지 군복 입고 총을 든 관람객일 뿐이다. 악은 처벌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 이 영화의 몇몇 장면과 주인공들의 대사는 박훈정 감독의 2013년 개봉작인 영화 <신세계>를 떠올리게 한다. 경찰이지만 조폭으로 위장한 이자성(이정재)과 이를 기획한 강 과장(최민식)의 관계 또한 선과 악의 경계가 불분명한 인물들이다. 강 과장의 말처럼 악은 애초부터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최소한의 악만 남겨두는 방식이 가장 합리적이 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자성과 강 과장의 입장은 다르다. 이자성이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고뇌하다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듯이 이 영화에서 보이는 알레한드로와 멧의 초법적 행위 또한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식이다. 적어도 그들의 입장에선. 선과 악. 옳고 그름. 정의란?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국가와 개인. 국가에겐 어쩔 수 없는 선택이 개인에겐 모든 것을 잃는 한순간이다. 국가가 합리적이라는 이유로 선을 선택하면 개인은 그 합리적 선택의 가엾은 희생양이 된다. 이 영화 속에서 능력 있는 F.B.I 요원 케이트는 국가가 결정한 그 합리적인 선택의 보증인이자 무능한 협력자다. 당당하고 자신감에 넘치던 그녀는 무기력해지는 자신에게 실망하고 괴로워하지만, 그 무기력을 안겨준 남자를 향해 방아쇠는 당기지 못한다. 익숙한 것을 낯설게 만들기 열 번을 봐도 새로운 영화가 있고 한 번을 봐도 기억에 오래 남는 영화가 있다. 드니 빌뇌브의 영화는 후자다. 그의 영화는 한번 보면 쉽게 잊히지 않는다. 나의 두 눈이 영화 촬영 현장의 카메라라도 된 것처럼 모든 장면이 생생하다. 어쩌면 블록버스터의 화려한 컬러에 익숙해진 나의 시선이 드니 빌뇌브식의 흑백이 주는 모호함에 깊숙이 젖어든 탓인지도 모르지만. 그의 영화는 익숙하지만 새롭다. 그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이야기를 가져와서 그만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새롭게 꾸밀 줄 안다. 그것이 그리스 비극 <그을린 사랑>이건, 소설이 원작인 <컨택트>이건, 실재하는 지옥도 후아레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이건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이야기로 다가온다. 오래된 현실, 지나버린 미래 모든 예술이 그렇겠지만, 영화는 현실과 닿을 때 관객에게 가장 리얼하게 다가온다. 2015년에 개봉된 이 영화의 배경은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이 된 '도널드 트럼프'의 공약과 관련이 깊다. 트럼프는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지대에 9ｍ 높이의 담장을 세우겠다고 했다. 남미 마약의 주요 루트인 후아레즈는 그 거대한 장벽의 중심이다. 트럼프에게 선과 악은 확실하다. 선은 미국이고 악은 멕시코 이민자들이다. 트럼프에게 미국에 좋은 것은 선이며 안 좋은 것은 악이다. 또한, 그는 '팍스 아메리카나'라는 미국의 오래된 영광을 지속하기 위하여 세계 곳곳에 보이지 않는 담장을 세우려고 한다. 어쩌면 세계로 불어닥칠 트럼프의 불확실한 '나비효과'는 브라질이 아니라 엘파소와 후아레즈에서 시작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드니 빌뇌브의 최근작 <컨택트>의 화법을 빌려서 말하자면 트럼프의 장벽은 이미 지나버린 미래일 가능성이 높다. 그는 정말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에 장벽을 세울까? 그리고 무엇보다 그는 과연 이 영화를 보았을까? *이 글은 2017년 3월 23일 오마이뉴스에 실린 글을 일부 편집했습니다.
• 백토 후기5월 20일저짝 논리는 한결같네요. 말미에 본색 드러내네요. 유시민님이 저짝의 주장을 논리로 패는거 보나 했는데, 시간이 넘 아쉬웠습니다.ㅠㅠ
• 백분토론 후기5월 20일저쪽분들은 대화라는걸 할 줄 아는 사람이 없나봅니다 민주당과 국힘의 차이는 진보 보수가 아니라 대화가 가능하냐 불가능하냐 라는 생각이 드네요
• 시급 11000원 농촌 알바 후기..5월 20일이거 어쩐담.. 농사가 의식주 첫번째로 중요한건데 일꾼이 저렇게 부족하면... -저도 예전에 시골에서 화훼에 관련된 농가알바 1년 넘게 해봤는데 나름할만하더라구요.. -
• 친척어른, 지인 설득전화 돌린후기5월 20일안녕하세요, 재외국민투표가 시작되어 어제 여기저기 이재명 찍어주십사 전화 돌린 후기 몇자 적어봅니다. 1. 큰작은아버지(조선일보만 보시는 80대.
• 이재명 후보 홍대 선거유세 후기 . JPG5월 20일식사 후기는 나중에 따로 남길께요 : ) 빨리 사전 투표일이 왔으면 좋겠어요! 우리 끝까지 지치지 말고 승리해요!
• [뻘글 투척] 김앤장 변호사 집 전세계약 후기5월 20일ㄷㄷㄷ
• 동탄주민 토론후기5월 20일
• 3일간 쌩뚱맞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ㄷㄷㄷ5월 20일그때나 지금이나 티비를 거의 안봐서 몰랐는데 이제서보니 겁나 재밌네요 웃다 울다 하면서 다 봤는데 개인적인 후기는 김혜경 여사님이 곁에 없었으면 오늘날의 건장하고 신수좋은 이재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