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에 대한 2,243개의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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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도 빼고 3주간 뺑뺑이‥"보충 수업에 개강도 늦춰"작년 10월수업도 빼고 3주간 뺑뺑이‥"보충 수업에 개강도 늦춰"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기념식과 시가행진에는 천 명 가까운 사관생도들도 참가했습니다. 3주 동안 학교 수업을 전면 중단하고 …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군의 날 기념식을 앞두고 열린 예행연습. 육·해·공군 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사관생도 900명이 동원됐습니다. …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9월 내내 이들은 국군의 날 기념식과 시가행진을 준비했습니다. 뙤약볕 아래 열을 맞춰 걷고 또 걸었습니다.
• 🆘️🆘️🔥이재명은 왜 서울공항에 가지 않았나... 한똥훈·김건희는 참석작년 10월부담" 한경 👍"한똥훈 치면 김건희 여사가 좋아할 것" 녹취에…韓 반응은 한겨레 👍[단독] 우체국금융, 일본 전범기업 62억 투자…“사회책임 저버려” 👍“국군의 날, 이렇게 기념해야
• 사관생도, 수업도 빼고 3주간 뺑뺑이‥"보충 수업에 개강도 늦춰"(有)작년 10월◀ 앵커 ▶ 오늘 기념식과 시가행진에는 천 명 가까운 사관생도들도 참가했습니다. 3주 동안 학교 수업을 전면 중단하고 행사 준비에 동원됐는데요. … 군인이자 학생인 생도들이 학업에서 배제된 채, 보여주기식 행사에 한 달 가까이 동원되는 게 맞는 걸까요. ◀ 리포트 ▶ 국군의 날 기념식을 앞두고 열린 예행연습. …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9월 내내 이들은 국군의 날 기념식과 시가행진을 준비했습니다.
• 혹시 오늘 전승기념일인가요? ㄷㄷㄷㄷㄷ작년 10월딱 분위기는 전승절 같습니다. 이놈에 정권 들어서 이렇게 성대하게(?) 하는 국가 행사는 처음인거 같네요. 대통령 취임식도 이렇게는 안한듯 ㄷㄷㄷㄷㄷㄷㄷㄷ 탁도비 같은 전문가가 없으니 감동 포인트도 없고. 그냥 물량공세에 떼거지로 나와서 위력행사하는 중 ㅎㅎ
• AI크리에이이터가 올린 국군의 날 기념 영상작년 10월AI 를 활용하여 예술적으로 만들어내는 디지털 크리에이터 라이언 오슬링(라이어 고슬링 아님)의 국군의 날 맞이 최신작
• 오늘 국군의날 기념식 가장 코미디인 장면작년 10월정치댓글 공작으로 수사해서 유죄판결 받게해놓고 지가 범죄자라고 재판넘긴 김관진 지가 사면한것도 모자라 사면하자마자 대통령 직속 국방위원회에 한자리 주더니 오늘 그 김관진이 국군의날 기념식
• 신해철 10주기라 기념프로들 방영하는데작년 10월예고프로 막곡이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아 하필 이곡이여ㅋ 노래방에서 거짓말 조금 보태 이백번은 부른거 같은데ㅋㅋ 티비암생각없이 보다가도 예고나올때마다 마음한켠이 서늘해지는건 내 유년시절을 빚지며 살았는데 이제는 보답할길이 없는지라 너에게 전화를 하려다 수화기를 놓았네 잠시 잊고 있었나봐 이미 그곳에는 넌 있지 않은걸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마지막 작별의 순간에 너의 눈속에 담긴 내게 듣고싶어 한 그 말을 난 알고있었어 말하진 못했지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너에게 내 불안한 미래를 함께하자고 말하긴 미안했기에 내게로 돌아올 너를 또다시 혼자이게 하지는 않을꺼야 내 품에 안기어 눈을 감을때 너를 지켜줄꺼야 언제까지나 너를 기다려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만남의 기쁨도 헤어짐의 슬픔도 긴 시간을 스쳐가는 순간인것을 영원히 함께할 내일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기다림도 기쁨이되어 시간이 참 잘가는구려 해처리형 요샌 형처럼 실험정신가진 뮤지션도 못보겠고 철학적인 가사도 못보겠고 뭐 그래여 나중에 올라가면 쐬주나 한잔합시다
• 국군의날 기념식의 김거니작년 10월카메라에 잡아주질 않네요.. 멀리서 찍는건 어쩔 수 없이 보이는데 단상의 대통령 잡을땐 많이 보여야 반쪽만..ㅋ 오늘 화 많이 나겠네 .. 거니
• 국군의날 기념식 보고 가실께요.. "피스메이커" 우리도 저럴때가 있었다..작년 10월강한 국군시절을 보시면서 마음 달래세요..
• 현직 국군의 날 기념식 ㄷㄷㄷㄷㄷㄷ작년 10월ㄷㄷㄷㄷㄷㄷ
• 국군의날 기념식 방송 안하는곳작년 10월현직 MBC 다큐보고 있습니다 ㄷㄷㄷ
• 국군의 날 시가행진, 항공기 연료비까지 실비용은 8~90억원... ㅆㅂㅋㅋ작년 10월〈기자〉 내일 국군의날 기념식과 시가행진에서는 탄두 최대 중량이 8톤인 현무-5 지대지탄도미사일이 처음 공개됩니다. … 헬기와 전투기들이 예행 연습을 하느라 기념식장인 서울공항 주변에서는 소음 신고가 잇따랐고, 장병 2명은 연습 중 턱과 발목에 중상을 입었습니다.
• 🆘️🆘️🔥검찰 '위증교사 혐의' 이재명 징역 3년 구형…11월 25일 선고(종합2보)작년 10월개입 의혹 녹취록’ 공익성 인정···일부만 방송 금지 👍“김건희 앞에선 ‘콜검’, 야당 대표엔 ‘검폭’”…민주당, 이재명 위증교사 3년 구형에 총공세 👍[단독]윤석열표 새 독립기념관 … , 이승만기념관 무산된 송현광장에 들어서나 👍윤 대통령 지지율 25.8%·국민의힘 29.9%···취임 후 동반 최저치 👍이재명 “매우 부족하고, 거칠고, 불편”···윤 대통령 직격
• 🆘️🆘️🔥“그런 이야기 들었다고 해주면”…‘위증교사 의혹’ 녹취 들어보니작년 10월개입 의혹 녹취록’ 공익성 인정···일부만 방송 금지 👍“김건희 앞에선 ‘콜검’, 야당 대표엔 ‘검폭’”…민주당, 이재명 위증교사 3년 구형에 총공세 👍[단독]윤석열표 새 독립기념관 … , 이승만기념관 무산된 송현광장에 들어서나 👍윤 대통령 지지율 25.8%·국민의힘 29.9%···취임 후 동반 최저치 👍이재명 “매우 부족하고, 거칠고, 불편”···윤 대통령 직격
• 스님이 기념식수 부탁” vs 명태균 “주지스님 도력있어..“ ㄹㅇㅋㅋ작년 9월며칠전 준스기가 펄쩍 뛰며 했던 말... 주기자가 "명사장(준스기가 부르는 호칭)"에게 직접 물어봄 명태균 말은 "'도력' 있는 주지 스님이 "매화를 심으면 장원급재한다" 해서 심은거다"
• 4~50대 중장년층 홍대클럽 뿌시고왔어여ㅎㅎ작년 9월늙되 젊게 늙자 승환옹 말씀 가슴에 다시한번 새겨보네요 10월엔 어린이백혈병재단에 기부하는 스무번째 자선공연 차카게살자가 있고요 11월부턴 투어공연하셔서 전국일주하고 내년엔 환갑기념
• 기념식 열병식등에서 사건이 생기는건 특별한 일이 아니죠작년 9월안정된 사회일수록 없겠지만 그런 행사에서 나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 사회가 불안할 수록 경향이 더 있는듯. 내일은 별일 없겠죠? ㄷㄷㄷ
• [속보] 5월 15일, 국가기념일 세종대왕 나신 날 지정.jpg작년 9월굥이 이럴리가 없는데라고 해서 5월 15일과 27일을 찾아보니 일본의 5월 15일에는 오키나와 반환 기념일 외에도 또 다른 역사적 사건이 있습니다. … 따라서, 5월 15일은 일본 역사에서 오키나와 반환 기념일과 더불어 5.15 사건이라는 정치적 사건과도 연관된 중요한 날입니다. … 따라서, 5월 27일은 일본에서 쓰시마 해전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날로, 특히 군사적, 외교적 의미를 가진 중요한 사건으로 기억됩니다. 라고 하네요.
• MBN 인터뷰 기념(?), 2021.6. 김어준-이재명 100분 인터뷰 전문 재업합니다.작년 9월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 경선을 준비하던 2021년 6월. 월말 김어준에서 대담을 진행했었지요. 그 내용도 좋았지만 텍스트로 읽으면 더 좋겠다 싶어서 일일이 들으며 정리했던 자료입니다. 종종 재업해왔는데, 총선을 앞두고 우리가 응원하는 이재명 대표의 삶을 아직도 모르는 분들 밭갈이용으로 쓸만하지 않을까... 싶어 다시 올립니다. 반응이 좋으면 계속 재업할...지도 모르겠네요^^;; (덧) 오늘 MBN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는 당연히(?) "대선 한참 남았어요~"라 했지만... 글쎄요. 그건 모르는 겁니다ㅎㅎ (편집자 주 : 뭐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김어준 총수가 월말 김어준 6월호에서 진행한 이재명 후보와의 인터뷰 전체를 받아 썼습니다. 물론 팟캐스트로, 유튜브로 공개되어 있으니 그걸 들으셔도 되는데... 김어준이라는 이유로 듣기조차 거부하는 분도 있을 수 있고, 거의 100분이나 되는 길이를 다 듣고 기억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텍스트로, 글로 읽으면서 접하면 한 분이라도 더 이재명을 이해하고 마음을 돌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혼자 108배나 기도하는 것도 좋지만, 제 나름의 108배를 하는 심정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이게 받아쓰기 앱으로 하면 한계가 있어서, 편집하다보면 도로 그 시간이에요ㅎㅎ 모쪼록 이재명을 잘 모르는 유권자분의 현명한 선택에 도움되는 좋은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 공백이 전혀 없는 꽉찬 대담이다보니 분량이 장난 아니죠... 스크롤의 압박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일단 이렇게 통으로도 올리고 각 파트별 색인 링크는 아래에 덧붙입니다^^ 1. 이재명의 성장 스토리. 출생에서 변호사가 되기까지 2. 이재명의 연애와 결혼 3. 변호사 이재명. 정치를 시작하기까지 4. 끊임없이 성장하는 이재명. 그의 판단기준과 진심 <1부. 어린 시절과 변호사가 되기까지> (처음~47:20 까지) 월말 김어준의 김어준입니다. 오늘 인터뷰 시간입니다. 이재명 지사를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반갑습니다. 오늘 이제 정치 정책 이런 얘기 말고, 자연인 이재명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자연인 이재명. 사람들이 잘 몰라요 제가 사실은 얘기를 잘 안 했어요. 아는 얘기라고 해봐야 "점이 없다" 피부가 무죄다(으하하하하) 저도 저걸 온몸을 다 찾아봤는데 혹시 어디 있나 했더니 점이 하나 있긴 있습니다. 아, 어딘가에 있긴 있어요? 네. 가르쳐주면 또 누가 써먹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자, 피부로 무죄 받은 최초의 정치인. 제가 어디서 태어나셨나 자료를 찾아봤더니 "경북 안동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 와...어떻게 정확하게 아셨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한 발 더 들어가거든요. 지도도 찾아보고, 사진도 찾아보고 영상이 있나 찾아보고... 찾아봤는데 그냥 시골이 아니에요! 맞아요. 여기 그냥 시골이 아니라 굽이굽이 계곡을 타고 들어가지고, 계곡 산골. 네. 산 꼭대기입니다. 아직도 개발이 안 돼 있더라고요 아직도 찻길이 없어요 이게 대한민국에 얼마 안 남아 있는 오지에요 오지. 하하...맞습니다. 내가 하도 깜짝 놀라서, "뭐야 이거? 집이 어디 있었다는 거야 여기!" 이랬어요. 그게 어느 정도 오진인지 감이 안 올 수 있는데, 저희가 부모님 산소, 조부모님, 증조부모린 산소가... 이제 삼대를 모시니까요. 추석 때 한식 때 꼭 가는데. 우리 형제들하고 조카들하고. 아버님 어머님 산소는 봉화군에 있고요. 증조부 증조모님 산소도 거기가 3개 군이 겹치는 지역이더라구요. 네. 그 다음에 할머니 산소는 안동군에 있고, 할아버지 산소는 영양군에 있어요. 근데 그게 하루면 다 돌아요. 어떻게 3개군을 다 도냐? 그게 오른쪽은 영양, 왼쪽은 봉화 중간에는 안동 이래서 이 꼭짓점. 그러니까 산을 경계로 한 3개 군 그 산 꼭대기 지점이라서 그러니까 강원도 화전민 얘기 할 때 주변에 화전이 있고 집 한두 개 있는데 그런 분위기더라구요. 실제로 그렇습니다. 대체 여기서 무슨 일을 하고 살았나... 농사 해봐야 밭뙈기 조금밖에 안 되겠던데, 그쵸? 지금도 이제 한 분이 귀농하셔가지고 네 집이 살아요. 총 네. 총 4집. 네 집이 살고 거기 버스가 안 들어와요. 아, 내가 본 게 전부구나ㅎㅎㅎㅎㅎ 네. 주민을 다 합치면 아마 한 8명쯤 되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 사진과 영상을 찾아봐도 산골이에요. 그렇습니다. 거기 뭐 할 게 있다고 부모님이 그리로 가셨어요? 아 원래 거기 사시던 분들이세요. 야... 제가 그 지통마라고 하는 마을에서 태어났고 그 집터가 아직 남아 있어요. 지금 뭐 텃밭을 누가 쓰고 있던데, 제가 매년 한 두 번씩 꼭 갑니다. 부모님이 거기서 농사 지으셨어요. 농사지으셨죠. 자실 이 얘기하지 말라던데. 저희 가족들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야, 뭐가 좋은 거라고 그러면서? 네. 뭔 좋은 얘기를 자꾸 하냐 오늘은 그런 얘기만 해요. 딴 데서 안 하는 얘기 그러니까. 그 인생들이 사실 해방 직후에 다들 어려웠잖아요? 말 안 한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거든요. 사실 그 있는 사실 그대로 받아들여야 되는데, 해방 후에 그러니까 한때 유행했던 게 뭐냐 하면 '도리짓고땡'이라고 들어보셨어요? 아 노름...ㅎㅎ 네. 다섯 장 딱 주고 세 장 가지고 10짜리로 맞추는 거 난 해방 이후 하길래, 또 뭐 역사적인 거대한 이런거 나오나 했는데, 해방 이후에 노름ㅋㅋㅋㅋㅋㅋ 대대적으로 유행했어요. 온 동네가 네 가군데 무슨 온 동네에욬ㅋㅋㅋ 아니 그 아랫 동네도 있고 그러니까^^;; 그때 온 동네 사람들이 밤에 다 노름은 한 거에요. 하긴 할 게 뭐가 있겠어. 이해 가요. 에. 그러니까 할 게 그거밖에 없는 거지. 그런데 우리 아버님도 어쨌든 그런 것도 좀 하시다가, 조그마한 밭뙈기 있던 것도 없어지고. 결국 어머니하고 아버님은 상경하시고. 그러니까 거기서 제대로 사셨는데 아버지가 이제 해방 이후에... 대유행을 따라서ㅎㅎㅎ 해방 이후에 빨치산 이런 거 나올 줄 알았더니 "해방 이후에 도리짓고떙ㅋㅋㅋㅋㅋㅋ" 마을 주민과 함께 심취하셔가지고 작은 전답을 날리셨다. 저희가 그걸로 충분히 먹고 살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래도 간신히 거기서 터전을 유지하며 계속 살다가. 언제까지 거기 사셨어요? 제가 76년까지 살았죠. 76년에 초등학교 졸업하면서, 제 졸업을 기다려서 성남으로 이사를 왔어요. 그런데 거기 학교 부지랑 있을 공간이 없던데 어디로 다니셨어요? 거기서 6km 정도 산길을 걸어서 내려오면 삼계초등학교라고 걸어 다녔죠. 저도 시골에서 살았거든요. 양산 철마산 산기슭에서 자라서, 산기슭에서 사는 아이들이 뭐 하는지 압니다. 그러니까 칡 캐고 개울에서 가지 잡고, 산딸기, 개구리 잡아 먹고 꿩 잡고 그런 거 하잖아요? 그럼, 학교 안 가지 그래서 내가 한번 보여드렸는데, 제가 결석이 되게 많아요. 제 나이 여섯 살 때인데 6km를 걸어가지고. 가고 싶은데 징검다리가 잠겨 못 가는 거예요. ㅋㅋㅋ그럴 때도 있고. 아니 주로 그렇다니ㅎㅎ 정말 엄청나게 눈보라치거나 이러면 갈 수가 없어요. 그것도 그렇고, 날이 너무 좋으면 또 이제 멱감아야 되고 애들 놀아야 되고 개구리 잡아 먹어야 되고 중간에. 뒷다리 구워드셨죠? 아 많이 먹었죠. 우리는 잡아가지고. 요새는 그거 없는데 오염이 돼서 징거미 잡아서 그걸 바위돌 위에다 딱 올려놓으면 이게 빨갛게 익어요. 아침에 가면서 잡아가지고 얼른 바윗돌에 올려놓고 돌아올 때 쪽 뽑아먹는 거죠. 그리고 칡 캐서 입가심하고ㅎㅎ 더덕 캐 먹고... 혹시 복숭아 삶아 먹어보셨어요? 복숭아는 삶아먹어보진 않았죠. 이 복숭아를 모두가 다 위치를 알고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익을 때까지 기다리면 누군가 따 먹는 거죠. 익기 전에, 먹을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따 먹어야 되는데... 이 씨도 여을지 않은 사태에서 먹으면 쓰고 독해요. 독기가 있어요. 그래서 이거를 삶아서 먹어보니까 쓴 맛이 조금 빠지더라고ㅎㅎㅎ 저희가 7남매니까 대개 두 살 터울이었고. 학교는 이제 셋이서 넷이서 졸졸졸졸 이렇게 키대로 같이 다녔습니다. 가끔씩 가다 보면 둘째 현님이 "야 이거 뭐 굳이 가냐" 그럴 때가 없다고 할 수는 없고... 자체 원격 수업ㅋㅋㅋ 그리고 이게 학교에서 비가 많이 오면 오지 말라고 그러거든요? 비가 조금 오면 맨 먼저 간 큰 형들이 먼저 가지. 저 앞에 지키고 있어요. "다 되돌아가". 왜냐하면 자기만 안 가면 변명이 안 되니까. 비가 얼마나 많이 왔냐는 자기들이 결정하는 거지 에. 저 아랫동네에서는 알 수가 없죠. 그리고 겨울에는 예를 들면 꼭 징검다리에 물을 뿌려놔요. 검정고무신을 신고 건널 수가 없습니다 그게. 다 얼어가지고. 그러면 또 못 가는 거죠. 못 갈 이유가 이렇게 너무 많아요. 날씨 좋으면 또 못 가^^ 자...그렇게 이제 불성실한 학생으로 초등학교... 즐거우셨겠네요. 진짜. 전 진짜 즐거웠습니다. 저도 어릴 때 기억 완전 즐겁거든요. 도랑에 그 돌 들어가지고 가재 잡아서 그때 가재는 좀 싸구려였고 징거미. 징거미가 진정한 물고기인데. 저희는 오솔길을 이렇게 산길을 걸어 다녔기 때문에 그런 추억들이 있어요. 그때 당시 어릴 때는 아침에 이슬에, 나뭇잎들이 젖어서 이렇게 길을 막아요. 축 쳐져서. 그 밑을 기어 지나다니고 하는데, 노란색 빨간색 단풍잎이 정말로 선명한 색깔에 흠집이 하나도 없어요. 그런 기억들이 있구나 네 정말 이렇게 손으로 꽉 잡으면 물이 쫙 떨어질 것 같은 느낌 있잖아요? 자 아름다운 얘기 그만하구요ㅋㅋㅋ 뭘 아름다워요~~ 지금 촌이라고 하면 집이 그래도 한 20몇 채 있고 그런 데를 상상하기 좋은데 보니까, 그게 아니라 오지야 오지 요새 왜 자연인 이런 거죠. 그런 거 해도 됩니다. 이제 아버지께서 해방 이후에 유행하던 도리짓고땡 때문에 작은 밭을 날리시고... 어디로 나오셨어요? 성남으로. 그때 철거민들 모여서 살 때니까. 그래서 성남시장으로 출마하셨구나! 가다 보니 그래 됐어요. 성남으로 가시고, 이제 어머니하고 우리 형제들 형제들은 남의 밭 농사도 지어드리고 산전도 일구고 그렇게 살았죠. 제가 졸업하는 걸 기다려서 성남으로 다 이사 왔죠 성남에 이사 오셨을 때가 이제 중학생 될 때네요? 그렇죠. 졸업하고 며칠 있다 올라왔어요. 2월 말에 그러면 12살 3살 때 올라와서 뭐 하셨어요? 그때 당시 6개월짜리 월세였는데, 저희가 살던 상대원동 뒷골목에 목걸이 만드는 공장이 있었어요. 목걸이를 어떻게 만드냐면 "신쭈"라고 하는 걸 휘어가지고 모양을 만든 다음에 납땜을 하거든요. 연탄을 이렇게 피워놓고. 연탄 위에 납을 끓여요. 그럼 납의 김이 살살살 올라 펄펄 끓여서 액체가 되면 이따이이따이병 걸리는데... 그렇죠. 그거를 납땜해야 되니까 염산에 싹 담가가지고, 납에다가 넣었다가 손으로 잡고. 엄청 뜨겁죠 싹 꺼내면 식잖아요. 그 작업을 제가 했었죠. 학교는요? 못 갔죠ㅎㅎㅎ 아 아버지가 "야 너 학교 가지 말고 돈 벌어" 이렇게 된 거에요? 아니 갈 형편이 못 됐어요. 진짜로. 제가 지사님하고 얼마 차이 나지 않은 세대라... 그때 다들 어렵긴 했어도 중학교까지 안 보낼 정도는 별로 없었거든요. 그런데 우리 형제들이 워낙 많았고요. 7남매가 됐고. 정말로 가진 게 너무 없어가지고. 어머니가 예를 들면 뭐 막걸리 빚어 파시고, 얻어다가 애들 먹일 정도로 심각하게 어려워서. 그런 데다가 애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중학교부터 학교를 못 갈 경우는 그때도 흔치 않았는데 근데 제가 그때 성남에서 본 거는 성남에 있는 공장에 가니까요, 다 제 또래더라고요. 학교 못 가고 나오고 있는 중학생 또래들 그러면 그 성남 올라와서 처음에 학교로 간 게 아니라 공장을 가신 거네. 그러죠 뭐. 국민학교 졸업하자마자. 제가 매우 가슴 아픈 게 이제 그런 거죠. 어머니는 저를 공장으로 데려가 주셨지 학교에 데려다 준 게 아니고. 손 잡고 입학식하러 간 게 아니라 공장에 데려다주고 어머니도 일하러 다니시고 화장실 이런 거 하셨으니까 어머님 화장실... 화장실 입구에 왜 옛날에 돈 받는 게 있었어요. 작은 거 10원 큰 거 20원. 화장실 청소하고 휴지도 팔고 그러셨으니까. 이게 형편이 어려웠던 수준이 아닌데요. 완전 빈민이었죠. 산간 빈민에서 도시 민민으로. 그리고 참 그때는 그런 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막 세상에 활기가 넘치던 때잖아요? 아마 고도성장 시기여서 그랬던 것 같아요. 제가 조그마한 목걸이 공장을 다니다가... 하루에 100원인가 받았던 것 같은데, 하루에 300원 준다는 데가 있어가지고 그 공장으로 옮겼어요. 그래도 나름 그 경험이 있으니까 목걸이 공장으로. 사실 제가 노동착취를 당한 거죠. 원래 300원 줬어야 되는 건데 100원짜리로 착취당하고 있다가 깨달았구나. "이거 내가 당하고 있구나" 그 당시에 동네 동네에 "공원 모집"이 많이 났었어요. 300원 준다는 곳이 있어서 그거 보고 이제 창곡동이라고 하는데 이제 갔다가. 어느 날 그 주인이 야반도주해가지고 석 달 짜리 말고 떼먹혔어요. 쓴맛을 또... 그때는 8시간 근무도 없고 제가 9시에 끝났는데, 9시에 끝나면 또 터덜터덜 걸어오잖아요. 3km 거의 1시간 가까이. 애 걸음이니까. 그때 동네 전파사 있는 데서 TV뉴스 이런 걸 틀어놓잖아요? MBC인 걸로 기억하는데 9시 25분에 "오늘의 가곡"인가 뭐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그 시그널 음악이 "내 마음은 호수요~" 그게 호숫가의 가수가 이렇게 버드나무 자꾸 흔들면서. 기억나요? 저도 기억나요. 그 생각이 요새도 있어서 가끔 내 마음은 호수요~하고 내가 불러봅니다. 남들이 중학교 다닐 때 공장 다니신 거예요. 그다음에 무슨무슨 공장 다녀보셨어요? 그 다음에는 고무공장. 동마고무라고요 다 호흡기에 안 좋은데 왜냐하면 제 그런 데밖에 안 뽑지, 좋은 데를 뽑겠어요? 거기를 그해 연말쯤 겨울에 제가 갔는데, 그때가 제일 어려웠을 거니까 거기는 맨날 야근 철야를 시키는 거예요. 애들은 새벽 2시까지 라면을 한 개씩 주는 거예요 생라면을. 그때는 무지하게 고마웠어요. "라면까지 주시네" 이렇게 생각하고. 나중에 보니까 저녁을 줘야 되는데 라면으로 때운 거더라고요. 그러다가 내가 거기서 벨트에 손이 감겨가지고 중상을 입었었죠. 그 때의 고무가루가 지금 남아 있습니다. 까맣게 보여요 손톱 밑에. 근데 그때 제가 배운 노래 하나 있죠. 그래서 제가 그 노래를 많이 부릅니다. 그때 하남석의 "밤에 떠난 애인"이 유행했어요. 나보다 나이 두 살 어린 애가 저한테 가르쳐 겁니다. 걔는 초등학교를 안 다닌 애였어요. 그런데 그때 제가 다쳐서 치료를 해주는 것도 아니고. 집에 가라고 그래서 집에 가 있으면 월급을 안 주더라고요. 그래서 월급 받으려고 왼손을 이렇게 들러메고 한 손으로 일을 하러 다녔어요. 그때도 어머니가 되게 안타까워 하셨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그런데 장애를 얻으신 걸 무슨 일을 하다 그러신 건가요? 그 다음에 이제 이 회사가 또 망하고. 그때는 고도성장기라 많이 망하고 새로 생기고 그랬는데. 공장 용접 시다를 하다가 그것도 망해서 야구글러브 만드는 공장의 프레스공이 됐어요. 아 프레스에 찍혔구나. 그렇습니다. 그래서 눌려서 눌렸는데 뭐 잘리지 않고 다행히. 치료를 했어야 되는데 그냥 안 하고 아픈데 그냥 계속 일하다 보니까. 회사에서 치료해 주는 것도 아니고 산재라는 개념도 아예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그때 성장판을 훼손당해서 한 2, 3년 이상 지나니까요. 갑자기 키가 쫙 자랐는데 팔이 어느 순간에 보니까 비뚤어져 있더라고요. 뼈 두 개 중에 한 개는 이제 안 자라고 하나만 자라니까 이게 비뚤어져 버린 거예요. 그래서 장애등급을 받으신 거구나. 그거 하고 이 그다음에 저석공이라고. 시계 문자판 위에 시침 가르치는 판 있잖아요. 그거 깎아내는 일을 했었는데. 그때 그 위에 페인트를 칠합니다 라카. 고립된 방 안에서 락카칠하고 쉬는 시간에 공부를 하고. 이러려고 자원을 했는데 거기서 후각이 한 60% 날아갔죠. 몸이 엉망이네. 아니 초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이제 공장에 들어가서 한 1~2년은 다들 그런가 보다 하지만 깨닫게 되잖아요? 내가 지금 학교 가고 싶은데, 이 공장만 다니고 있는 게 한탄스럽고 억울하고. 부모님한테 아버지한테 학교 보내달라고 안 그러셨어요? 저는 그게 뭐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살던 데가 도시 빈민 동네였기 때문에 공단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이십 평짜리를 네다섯 가구가 살고 이러다보니까, 방 한 개에 일곱 명 살고 이러니까요. 그 사람들이 다 그렇게 살았기 때문에 뭐 당연한가 보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제가 어느 날 번쩍 깨달은 거예요. 아침에 공장으로 작업복 입고 이렇게 가는데, 사춘기가 되니까 여학생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 거예요. 이쁘잖아요. 그런 건 누구도 막을 수가 없죠. 교복 입고. 나와 반대 방향으로 가는 거예요. 나는 공장으로 그 애들은 학교를 가니까 반대 방향인 거 스치게 되잖아요. 그때 내가 번뜩 생각이 들어요. 난 뭐지? 한 중학교 2학년 쯤 나이죠. 어느 순간에 그 느낌이 들었죠. "나도 공부를 해야 되겠다" 산골에 살 때는 공부라는 개념도 없었고 여학생들 못 하니까 나 공부해야겠다. 처음으로. 나는 뭐지? 했던 거죠. 이제 검정고시 4과목을 봐야하는데 그 형편에 방법은 검정고시죠. 그렇죠 그거밖에 없죠. 하여튼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했어요. 원래 검정고시가 4월 8월, 1년에 두 번 봐요. 제가 한 5월부터 시작해서 8월에 붙었는데, 제가 그래서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머리는 좀 있었네 아 머리가 아니고. 그 검정고시가 특성이 있는데, 40점 이상이고 평균이 70, 60점 이상이면 전부 합격이에요. 근데 60점 이상은 과목 합격을 시켜줘요. 그러니까 나중에는 떨어진 과목만 보면 돼요. 제가 야간 학원을 등록을 했는데 영어가 어쨌든 한 달 진도가 나간 거예요. 우리는 ABC도 모르는데, 그래서 제가 이걸 딱 포기했어요. "나머지 일곱 과목만 합격하고 영어는 나중에 보자" 했는데, 제가 시험 보러 rk는데 우리 학원 선생님이 한 수 가르쳐주셨습니다. "재명아. 답은 다가 많다. 그리고 긴 게 답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만고의 진리 아닙니까? 그 때 4지선다였거든요. 아 전혀 모르니까 "가, 다 다 다 다. 나, 다다다" 그중에서 다 다만 하 좀 좀 쑥스러우니까 긴 답이 있으면 골라가지고 한번 찍고 나머지는 다. 이렇게 했는데 놀라운 기적이 발생한 거죠. 42.5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낙제점을 2점 넘겨가지고 확률상으로 25점만 받아야 되잖아요. 선생님 말이 맞은 거죠. 42.5점으로 합격을 해버렸다니까요^^ 그래서 중학교 검정고시를 통과했고 78년 8월에 통과했죠. 그래서 그러면 중학교 2학년 때 통과한 거네요. 오히려 그리고 나서 계속 공장에 다니셨어요? 그래서 계속 공장을 다니는 거죠. 그런데 공장을 들어가니까 또 군사적 문화가 공장 안에 있는 거에요. 관리하는 사람들이 군복을 입고 관리를 하는 거에요. 학교에서도 군복 입고 싶었죠 그때는. 그랬다면서요. 학교를 안 다녀서 몰라요 우리는. 군복은 대학 가서 교련복 처음 입었으니까. 공장을 가니까 그 어린 애들 줄을 세워놓고요, 아침에 출근하면 빠따를 치고, 퇴근 전에 빠따를 쳐서 집으로 보내는 거예요. 군기 잡는다고 뭐 당연히 일하다면 또 심심하면 때리고, 또 성질나면 때리고. 내가 보니까 스포츠였어. 그러다가 애들끼리 싸움 시켜가지고 뭐... "야 부라보 콘 내기. 진 놈이 사라" 갈취 당하는 거죠. 그래서 제가 그거 시키는 사람을 연구를 했죠. "야 쟤는 어떻게 해서 저렇게 대리 직함을 달고 우리를 때리지?" 봤더니 고졸이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눈이 번쩍 한 거 아닙니까! 아, 중졸 가지고 안 되는구나. 고졸 돼서 반장 돼야지! 그런 거예요. 나도 맞지 말고 좀 살아봐야지. 그때 생긴 꿈이 검정고시도 고졸이 가능하니까. 고졸 자격증을 따면 관리자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공부 시작했어요. 영어를 안 배웠으니까 이제 단과 학원에서 영어 공부하고 수학 보충하고 해가지고. 다시 80년 4월에 대입 합격을 한 거예요. 고등학교 자격 검정고시를. 근데 해봤더니 아무 필요가 없는 거야 이게. 소용이 없잖아요. "너 관리자 해라" 그럴 리가 없잖아요. 그때 대학 간다는 건 아예 꿈도 못 꾸고 그래도 제가 공부는 계속했어요. 왜요? 본능 같은 겁니까? 본능이 아니고 확신 때문이지. 어떤 확신이요? 제가 태어났을 때, 돌 지난 다음에 우리 어머니가 점쟁이한테 물어봤어요. (ㅋㅋㅋㅋㅋ) 물어봤는데 "얘가 반드시 성공해서 당신 호강한다" 이렇게 얘기를 해줬대요. 우리 어머님이 사실 아홉 남매를 낳았는데 저를 낳고 난 다음에 생일을 잊어버리신 거예요. 저를 낳은 나를. 근데 어머니는 물론 부정하셨죠. "내가 알지만 한 번 확인차 물어봤다" 이렇게 주장을 하세요. 근데 "그거 확인차 물어보시는데 뭐할라고 겉보리 한 되를 갖다 드렸습니까" 그건 증거가 안 됩니다" 내 농담도 하고 그랬는데, 음력 22일인지 23일지가 헷갈리는 거에요. 그래가지고 경상도 말로 "점바치"한테 가서 물어본 거예요. 점바치가 그랬다는 거예요. "얘는 23일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님이 그때 그 시절에는 달력을 제대로 보는 것도 아니니까 그렇죠. 오로지 기억에만 의존하니까. 그런데. 저는 그때 이 점바치라고 하는 게 밭인 줄 알았습니다. 그 만화를 애들은 믿잖아요? 어릴 때 밭이 말을 해줬다고 상상을 했어요. 아 그러니까 자연이 어머님한테 말을 걸어서 "야를 잘 키우면 당신 호강한다". 그래서 어머님이 그 얘기를 그때부터. 아주 어릴 때부터 심심할 때마다. 생일 기억 못해서 미안해서 하는 말인데ㅋㅋㅋ 그렇죠. 나중에 좀 철이 들어서 생각을 해보니까, 23일이 된 이유는 23일이 사주에 맞춰 보니 22일보다 나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사주가 엄청나게 잘 나옵니다. (크하하하하하핳) 평생 생일을 잘못 알고 계실 수도 있어요. 그 점장이, 어느 순간 그게 떠오른 거예요. 그렇죠. 겉보리 한 되 주니까 말을 해줘야지. 그리고 아마도 장부에는 22일이라고 써놨을 가능성도 있어요. "네 아들입니다"라고 얘기하고 장부에는 딸입니다. 딱 써놓은 다음에 나중에 항의하러 오잖아요. "이거 내 딸이라고 그랬는데 내가. 봐봐요" 이러는 식으로. 어쨌든 어릴 때부터 그런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내가 지금은 이렇지만 언젠가는 뭐가 돼" 그런 확신이 있었어요. 아 어머님의 그때 암시가 어린 아이 이재명이에게 그러니까 소위 무한도전을 가능하게 만들어주신 거죠. 불가능한 도전을. 예를 들면 대학 가려는 생각이라든지 집안 형편상 도저히 안 되는데 공부를 계속하는 거야. 이유는 몰라. 뭔진 모르지만 할 수 있는 게 그거밖에 없어요. 그 시점에 할 수 있는 건 그거이기 때문에.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별게 없기 때문에. 성공을 할 수 있는 길이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그래도 실력을 키워야 된다 그러다가 대학 가기로 한 건 언제에요? 그게 제가 참 오해받는 건데 "저 사람이 전두환 장학금 받고 대학 갔다"는 공격이 있어요. 제가 실제로 전두환으로 말미암아 대학을 갔습니다. 어떤 의미에서요? 전두환이 80년에 쿠데타를 했잖아요. 근데 이 사람이 뭘 했냐 하면 본고사를 폐지해버렸어요. 그 다음에 과외 금지시켜버렸잖아요. 그래서 오로지 학력 고사만으로 전 수험생을 65만 등에서 1등까지 줄을 쫙 세운 다음에, 오로지 그것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게 하죠. 그러다가 81학번부터 뭐가 생겼냐면 "인문계 몇 등 안에는 등록금 면제하고 생활비 한 달에 20만 원 줌" 뭐 이런 게 생긴 거예요. 대학 장학금, 등록금 면제에 학비 보조금" "바로 이거다. 저거면 나 갈 수 있다" 이렇게 된 거죠. 그때 제가 월급이 한 달에 한 6만 원 좀 넘는 정도였는데, 한 달에 20만 원씩 준다는 거죠. 학교를 그냥 들어가는 수준이 아니라 월급을 받는 거 아니에요. 완전히 인생 역전. 돈을 더 벌 수 있어! 제가 그래서 야간 학원을 등록해가지고 학력고사 학원을 다녔습니다. 딱 갔는데 매달 입시학원은 평가 시험을 그때 봤잖아요. 전국모의고사 우리는 최하 3천 등 이내에 들어가야 돈을 받고 갈 수 있는데. 좀 액수를 많이 받으려면 1500둥 안에 들어야 하는데. 3월에 가서 시험을 봤는데 40 몇만등이 나온 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 처음으로 전국 모의고사에 봤는데 40 몇 만 등을 했다. 그래도 제가 또 믿는 게 있잖아요. 점바치의. 나중에 사람인 걸 알았지만 "가능하다" 이렇게 토템이 낳은 이재명이네. 맞아요. 제가 이것 때문에 초등학생들 시장실에 놀러 오면요. 꿈이 뭔지를 말하게 해가지고 다 사인해가지고 "꼭 과학자 되세요. 꼭 건물주 되세요" 내가 다 써줬어요. 이게 주는 암시 효과가 너무 크다는 걸 그때 체험한 거예요. 지금도 대학 다니는 학생들이 저한테 연락와요. 다시 써 달라고. 왜 잊어버렸어요? 했더니 "사실은 아버지가 쫙 찢어버렸어요" 이래요ㅋㅋㅋㅋ 아, 아버지가 국민의힘 지지자! 내가 너무 아쉬워서 도지사 돼가지고 많이 써서 우편 보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라나는 어린이들한테는 "하지마, 너 나빠, 너 큰일 낼 놈이야" 이런 얘기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자. 다시 돌아와서요~ 3월에 40 몇 만 등을 받고 나니까 "내가 이렇게 실력이 없나" 그런데 다음 달에 시험을 보니까 10만 등이 올라갔더라구요. 재미있더라고. 그 올라가는 느낌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7월까지 다니다가 그만둬버렸어요. 학원을. 왜요? 퇴근해가지고 버스 타고 갔다가, 그 버스 타는 시간이 아까워요. 그 시간에 그냥 내가 그냥 독학하자 가르쳐주는 게 없더라고 내가 보니까 건방이 하늘을 찔러가지고 제가 원래 검정고시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공장을 그만뒀어요. 아버지도 동의하시고. 애틋하니까. 다 컸으니까 이제 알아서 해라. 10월 시험에는 천 몇백 대까지 갔어요. 서울대 들어갈 실력인데 이 정도면. 그리고 독학을 혼자. 그냥 독서실에서 밤새고 공부하고 이랬는데. 최종적으로는 어쨌든 등록금을 면제하고, 한 달에 20만 원을 주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정도가 돼서 대학을 갔죠. 그래서 전두환 덕에 간 거예요. 결국 뭐 내가 그 인간한테 속아가지고 광주 욕했다가 씻지 못할 죄를 지었다고. 그래서 내가 내 인생도 바꿨지만. 그래서 중고등학교 학창 시절에 없으셨네요. 제일 아쉽죠. 사실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제일 도움 되는 존재가 고등학교 동창이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초등학교 동창 47명. 그때 그 시절에 공장 같이 다녔던 친구들 연락하십니까? 저는 고등학교 동문이 없기 때문에 공장 동문회를 하고 있습니다. 오리엔트 공장을 제가 2년 넘게 다녔는데, 그 오리엔트 공장에 같이 다녔던 그 또래 지금도 모임을 합니다. 그리고 저번 시장 선거 때도 그 친구들이 많이 도와줬어요. 10대 시절 공장에서 같이 보냈던 평생 친구죠. 지사가 됐든 말든. 지사님도 그 양반들하고는 마음 털어놓는 거 아닙니까. 그러죠 "야 새끼야 저 새끼야"하고 그러는데 근데 10대 시절 그러면 삐뚤어질 수도 있는데 그래서 그 점쟁이 때문이라니까요^^ "나는 분명히 뭔가 잘 돼" 그런 확신이 있었어요. 그런데 근거가 하나 더 있어요. 거기는 주된 근거고 부수적 근거가 하나 더 있어요. 우리 어머니가 막걸리 빚어 팔았다고 그랬잖아요? 그 손님 중에 한 사람, 먼 친척이 저를 볼 때마다 "야 얘 귀가 말이야 이거 부처 귀다" 진짜 터무니없닼ㅋㅋㅋㅋㅋ 터무니있어요. "야는 귀가 잘생겨가지고, 너는 그 크게 될 놈이네" 이 얘기를 몇 차례 들은 기억이 있어요. 그만큼 기댈 데가 없었던 거예요. 내 존재를 인정해 주는 기대. 하찮은 근거도 근거가 되죠. 절절하게 매달린 거죠. 제가 공장에 다니면 회식을 많이 합니다. 회식을 하면 애고 어린이고 술을 마셔요 거기는 특별한 윤리가 있겠어요? 다 술 먹고 뭐 폭력 사건도 많고, 여공을 어떻게 했다느니 완전 아사리판이었는데 정글이죠 정글. 지금 생각하면 참 슬프고 안타까운데, 그때 이제 회식을 가도 제가 술을 안 마셨어요. 아, 나는 밭이 말해줬어! 제가 일기장에 그게 있어요. "술 먹고 담배 피우면 머리 나빠진다" 그래서 아직도 담배를 안 하시는구나. 지금은 왕창 피우죠. ㅋㅋㅋㅋㅋㅋㅋ 고등법원 유죄 판결을 받고 난 다음에. 아니 근데 갑자기 점프하자면 대법원에 걸려 있을 때 "밭이 거짓말했나 보다" 망이 망소이 있잖아요? 그게 너무 공감 가는 거예요. 나 진짜 진격도 못하고 여기서 참수 당하나 보다. 근데 점바치가 그랬어. 그래서 딱 두 개 있는 거 아닙니까? 하나는 밭 하나는 귀. 그러다가 왜 사시를 봐야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건 또 다른 결정인데 매우 단순한데요. 하여튼 대학을 선택한 기준은 안전하게 학점 제한 없이 생계비를 계속 지원하는 것. 한양대는 많이 주긴 하는데 3.5 이상을 넘겨야 된대요. 그리고 가서 과를 골라야 하는데, 억울하잖아요. 그래서 커트라인이 제일 높은 데를 고른 게 법대였어요. 그러니까 첫째 장학금을 안정적으로 주는 거, 둘째 내 점수가 너무 아까우니까. 그러면 법대가 됐구나. 그때 경제학과가 높았으면 경제학과로 가는 건데 당연히 그렇죠. 의대를 갈 수도 있는데, 의대는 뭘 더 내야 해요. 돈을 더 내라고 해서 거긴 배제. 선배들이 우리를 모아놓고요. "이 사람이 뭐 고시를 합격했대" 해서 고시가 뭐지? 사법고시라고 하는 걸 보면 판검사 변호사가 될 수 있고 어쩌고 하더라구요. "어 저런 게 있었어?" 그래서 고시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사법고시라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고. 그때 가서 사회 제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지도 못하고. 아니 일단 헤엄쳐서 나오는 게 바쁜데 지금 당장을 일단 넘고 봐야죠! 일단 공장에서 담장을 넘어서 대학교를 갔더니 어, 사법고시가 있어! 공부머리가 있으셨네요. 빨리빨리 공부하셨네요. 사법고시도 보니까 4년 만에 되신 거 아니에요. 4학년 졸업하면서 됐죠. 아니 그런데 사실은 지금하고는 달랐죠. 한 해 300명밖에 안 뽑았으니까 진짜 어려웠지. 근데 그것도 제가 좀 운이 좋았던 게, 그전에는 한 120, 130명밖에 안 뽑았어요. 그런데 제가 대학을 들어가기 한 3~4년 전 그때부터 300명이 된 거예요. 300명도 적은 거죠. 전국 300등만 뽑는 거니까 그래서 제가 3학년 때 1차 시험 됐다가 4학년 때 2차 시험 떨어지고요. 5학년 때 이제 졸업하면서 동차합격했는데... 아마 제가 4학년 때 됐으면 세상 문제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지 않고 살았을 겁니다. 내 개인적 기억을 길을 갔을 가능성이 많아요. 1년 더 공부를 하면서 철이 엄청나게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건 왜 그렇습니까? 그때 이제 아버지한테 도움을 받은 거예요. 처음으로. 왜냐하면 장학금이 안 나오니까. 저하고 많은 갈등을 있다가 돌아가신 우리 셋째 형님. 제가 대학에서 장학금 받아서 학원비 대 드리고 생활비 해드려서 같이 대학 갔거든요. 20만 원을 받았으니까 집에도 한 5만 원 드리고 형님 학원비도 대주고 교통비용을 생각해야 하니까. 그러고 있었는데 사람이 떨어졌으니까 장학금은 없고. 그걸 끌어 방법이 없는 거예요. 그때 이제 아버님도 모아놨던 돈으로 저를 이제 고시원비 대주시고. 우리 셋째 형님도 그 형님이 받은 장학금으로 저를 아 그러니까 그때 받았던 장학금으로 형은 결국 공부에서 대학을 갔고 그 형이 또 장학금 받은 걸로 또 이제 동생한테 해서 그걸로 공부를 해서 이제 합격을 했는데. 그 때가 딱 1987년. 사회 대격변기였어요. 저한테 미친 영향이 너무 커요. 사법연수원에서도 맨날 뭐 돌 던지러 다니고. 그 미도파 앞에 맨날 뭐 돌 깨서 던지고 그러고 다녔으니까. 그때 제 생각이 아주 확고하게 바뀌어서 제 인생 좌표가 바뀌는데 크게 도움이 됐죠. 그때 사법연수원에 당시 노무현 변호사가 와가지고 노동법학회 강연 오셨었죠. 그 양반은 그 시절에도 보통 사람하고 좀 달랐는데. 그렇죠. 그분은 좀 정말로 특이한 인생을 사셨잖아요? 판사 잠깐 하다가 나와서 등기사무 하시고. 변호사들 원래 안 하는 거예요. 검정고시 출신이라는 점에서 닮았죠. 주류 세력도 아니고 아웃사이더인데. 이분이 노동 운동하시고 격렬하게 현장에서 자우시던 인권변호사. 종류가 완전히 달랐죠. 그분이 와서 저희한테 강연한 내용 중에 하나가 이런 게 있어요. "변호사는 굶지 않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매우 현실적이으로 알아들은 거에요. 제가 그때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변호사는 26살에 개업해서 먹고 살 자신이 없는 거예요. 저는 성남으로 가서 노동운동 지원, 인권운동 지원 이런 걸 해야 되는데. 그럼 개업해야 되고. 26살짜리가 뭘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야 6개월만 검사 판사 하다 나가라 그럼 전관된다 다들 그렇게 했죠 코스를. 제가 그때 들어갔다 나올 자신이 없더라고요. 아 들어가면 안 나왔을 것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ㅎㅎㅎ 내가 나를 못 믿겠더라고 안 나왔을 것 같아 안 나왔을 것 같아!! 요새 한 농담 중에, 제가 딱 특수부 검사 스타일이라는 거예요. 집요하고 독하고. 제가 보기에는 윤석열 못지않은 특수부 검사 돼 가지고 그렇다는 주장이 있는데, 최근에 다시 얘기를 해보니까 "조기에 잘렸을 거"래요. 까불다가. 까불다가ㅋㅋㅋㅋ. 그것도 동의! 그래 어쨌든 그때 고민이 "발령 1년이나 6개월이라도 해야 되나?" 막 이런 고민을 하면서. 우리는 이제 인권변호사로 나가겠다고 다 결의도 하고. 87년이라는 분위기가 있으니까. 근데 그때 노무현 변호사가 했던 변호사는 굶지 않는다는 것은 "당신들이 그런 선택을 할 때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두려워서 판검사로 가지 말고 바로 뛰어들어라" 그 의미죠. 진짜 어린 나이에 두렵거든요. 두려운데 갈등 되거든요. 앞에는 진짜 왕관이 기다리고 저기는 진짜 진흙탕길인데, 그러니까 막상 뛰어내리려면 무섭거든. 근데 노무현 변호사가 "야 밥 안 굽는다" 그러고 그래서 그때 결정을 확실하게 한 거죠. 그전에도 말은 했는데 자신이 없었던 거고. 아 그런 의미에서는 노무현 변호사는 그때는 몰랐겠지만 그 한마디가 옛날 점바치 역할을 해준 거죠. 생초짜 이재명한테 "저리로 가도 된다" 길을 보여준 거죠. 꽉 막힌 길이고 정말 두려웠어요. 제가 그때 어느 정도였냐 하면 너무 외롭고 무서워서, 일단 사회 체제 자체도 무섭고. 그때 87년 이럴 때니까. 백도 없고 아무도 없는 거죠. 동창도 없고 혈혈 당신이고 어디 가서 의논할 만한 친척도 없고. 주변에 잘 나가는 사람도 없고 의논할 사람이 없는 거지. 그런데 이제 노무현 변호사가 와서 말도 멋있게 하잖아요. 자신감 뿜뿜이 생긴 거에요. 그런데 돈이 없는 거야. 그래서 그때 제가 조영래 변호사님한테 자원봉사를 했어요. 망원동 수재사건 소송을 하는데, 조영래 변호사 박주현 의원 박석운 대표 등등 그 시절에 이제 가장 대표적인 변호사에게 가서. 위대한 운동가죠. 담배를 정말 많이 피시던데 그 밑에 들어가셨구나. 들어간 건 아니고 자원봉사를 해드렸는데, 제가 개업할 때 그분이 나름 돈 500만 원을 저한테 빌릴 수 있게 해주셨어요. 그 돈에다가 이 동네 신용금고에서 500만 원에서 1천만 원 빌려서 개업을 했죠. 그러니까 금융대출이 가능하도록 해줬다. 네. 5백만원 빌리게 해 준 거예요. 그러면 1천만 원으로 처음으로 성남에서 변호사를 기억한 겁니까? 그렇죠. 그게 참 절묘하네 되돌아보면. 절묘하다는 게 아버지가 이제 그때 이 도리짓고땡만 안 하셨어도. 그리고 자리를 이 성남에 잡지 않으셨어도. 성남은 빈민과 도시가 만나는 특징이 있잖아요 그래서 거기서 변호사도 하고 거기서 정치도 시작하게 되는. 출발점으로는 어떤 의미에서는 최적의 장소에요. 지사님한테. 제가 노동법을 공부도 많이 했고, 저는 노동 현장으로 되돌아간다. 이렇게 생각했던 거예요. 내가 겪었던 곳, 내 동료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곳. <2부. 연애와 결혼 스토리> (47:20~59:05) 그런데 연애는 언제 한 겁니까? 그거는 변호사 하다가 대학 때는 아니고. 대학 때는 연애도 안 해봤어요. 꽁무니만 쫓아 다니다 말고 성공한 적은 없고 성공한 적이 없어요^^ 경험치가 없잖아 지금! 중고등학교 시절의 경험치가ㅋㅋㅋ 중고등학교 경험치도 경험치인데. 제가 대학 다닐 때 사진을 돌아보니까요. 몰골이... 절대로 여자가 좋아할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었어ㅋㅋㅋㅋㅋㅋㅋ 고무신 신고 교련복 바지에. 시험만 본다 이러고 있으니... 제 아내는 변호사 개업하고 나중에 만났고요. 어떻게 만나셨어요? 제가 이제 변호사 개업을 했는데...일단 장사가 안 돼. 26살짜리 새파란 게 변호사라고 앉아 있는데. 나이 들어 보이려고 검은 안경 쓰고 폼잡고 앉아 있는데, 변호사라고 명패 붙여놨는데. 저한테 와서 물어본다니까요? "저 변호사님 어디 가셨어요?" 이게 판사를 한 것도 아니고 검사를 한 것도 아니고 그랬는데 제가 꿈이 또 있었거든요. 소소한 꿈 꿈 중에 하나가, 생맥주에 노가리를 실컷 먹는 게 꿈이었어요. 그때까지도 형편이 나아진 적은 한 번도 없는 거네요. 생맥주 한 잔에 500원 할 때 생맥주에 노가리 1천 원에 10마리 주는 거 있잖아요. 변호사 개업한 다음에 시도때도 없이 그렇게 먹었죠. 그러니까 술집이 12시에 문을 닫으면 주인이 문을 잠그고 가면, 나 혼자 새벽까지 계속 술을 먹다가 와서 열어주면 그때 나오는 거 그리고 거기서 바로 법정으로 출근 그러니까 놀 줄은 몰랐어ㅋㅋㅋ 놀 줄 몰랐죠. 그때까지의 삶의 코스라는 게 각박하다 보니까 그것만 해도 진짜 행복했어요. 그렇게 한 1년 6개월을 그렇게 놀다 보니까 "이거 이러다 인간 망가지겠다" 이 생각이 들어서 결혼하기로 한 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야 이러다 혼자 이래가지고 안 되겠다. 누군가 코치를 해 줄 또 파트너가 필요하다. 그래서 어디서 찾으셨어요? 그때도 우리는 참 현실적이거든요. 8월에 만나는 사람 중에서 결혼하기로 제가 작정을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소문을 쫙 한 거예요. 정신을 차리고 정신을 차리고 주변에다가 쫙 뿌려서, "나 지금 사람 받는다 소개해주라. 그중에서 반드시 결혼한다. 딱 마음에 들고 이런 건 없을 거다" ...라고 생각했죠. 그렇게 5명을 소개를 받았습니다. 그 중 집사람을 세 번째 만났어요. 롯데 호텔 커피숍에서 만났는데 8월 19일인가... 롯데 1층에 커피숍이 있어요. 롯데 호텔 잠실에. 그 때 007 미팅을 한 거에요. "손님 중에 OO씨 있나요~~" 칠판에 써 놓고 하는 거. 만나서 바로 결혼을 하기로 제가 마음 먹었는데 보자마자? 네. 싫지 않더라고. "싫지 않더라고"라닛ㅋㅋㅋㅋㅋ 그걸 그렇게 말하면 어떡해요!! 그건 한눈에 반한 거죠!! 아 그렇죠 사실은ㅎㅎ 말 잘하세요. 지금ㅋㅋㅋㅋㅋㅋ 일도 안 하고 막 쫓아다녔어요 사실은. 아니 첫 연애인데 제대로. 홀딱 정신 나가죠. 홀딱 정신 나가죠. 근데 2번이 남아 있잖아요. 그러니까 진짜 고민 많이 있어요. 더 채울 건가 말 건가? 남들이 지금 어떻게 잡아준 건데 그렇죠. 근데 제가 만나서 일주일 만에 "결혼하자" 그래버렸거든요. 그런데 저를 미친 놈 취급하더라고요 그랬겠지 처음에ㅋㅋㅋㅋㅋㅋ 왜 일주일도 안 됐는데 일주일 동안 만나봐야 서너 번 만났을까요. 그렇죠. 그러니까 "같이 살아주면 안 될까요?" 하니까 이상한 인간 취급당하고 그랬는데 그 다음을 만나야 되잖아요. 내가 그 얘기를 했어요. "두 명이 남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우리 약속을 했는데 어떡하냐 그러니까 그렇게 얘기하면 만나라고 하지 그래서 그래서 만났어요. 둘 다 아닠ㅋㅋㅋㅋㅋㅋ 그거는 만나라고 해놓고 "아니야 안 만날게"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 하는 말인데! 그것도 모르고~~ 그런데 다섯 번째 만난 여성이 "아~~ 내가 왜 미리 결정했지 이런 생각이 들어가지곸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십니까 이거??? 알아요 다. 절대 다른 데 가서 얘기하지 마라고 그러죠. ㅋㅋㅋㅋㅋㅋㅋ다섯 번째. 내가 성급했다. 하지만 무슨 계약을 한 것도 아니고. 계약을 한 건 아닌데 아무것도 아닌데 일단 내가 말을 했다. 그래서 제가 10월에 결혼하자고 했거든요. 두 달 후에 그 때 답을 했어요?하지만 그때 답을 했어요. 바로 답 안 했죠. 그러니까! 아직 기회가 있었잖아요. 다섯 번째 어떻게 하셨어요? 그래서 연락 안 하고 끝났죠 뭐 눈물을 머금고 눈물을 삼키몈ㅋㅋㅋㅋㅋ 자, 이 방송 들으신 5분 분~ 그분은 자기가 5번인지 모르죠ㅎㅎ 그때 다섯 번째도 롯데에서 만났습니까? 기억이 안 납니다. 자. 1990년 8월 하순경 청년 이재명과 소개팅하신 분~~ 이름 기억 안 날 거고. 저도 이름 기억 안 나니까 모르죠 그거는. "아니 이 새끼가 날 걷어차?"하고 기억하고 있을 수도 있죸ㅋㅋㅋㅋ 그래서 워낙 말을 이미 했기 때문에 이미 빠졌어요. 이미 빠졌어 그런데 대답을 안 하고 여전히. 네. 5번도 걷어 찼는데 지금! 그러게요. 그래서 좀억울하더라고. 저는 그 해 가을에 결혼하고 싶었는데 아니 근데 이 사모님 입장에서는 "언제 봤다고 지금 보자마자 결혼하자고" 맞아요. 진짜 의심했대 당연하지! 그 아내의 고모부 이런 분들이 "저 확인해 봐라 저 아무래도 사기꾼 비슷한 느낌이"라 그랬다고ㅎㅎㅎㅎ 저 혼빙 아니야?? 그러니까. 저는 그때 이미 마음을 다 줬으니까. 마음을 다 주고 꼭 결혼해야 되겠다. 일주일 만에 이미 마음 다 줬고? 네. 이미 결정을 해버렸는데. 그때 우리 집을 구해야 되는데. 돈 300만원만 빌려달라 그랬더니 안 빌려주는 거예요. 아니 그때 사귄 지 얼마 안 되는 그 여자친구한테 이거 우리 구해 봐야 하는데 돈 300만 원만 빌려주면 안 돼? 그럼 당연히 사기꾼이라 생각하지!!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결혼한 다음에 물어봤어요. 300이 없어서 안 빌려줬냐 있는데 안 빌려준다 그랬더니 있었지. "사기꾼인 줄 알았지". 그러니까 누가 갑자기 "야 결혼할래?" 그러면 있어도 안 빌려주지. 그건 정상이지! 그래서 그 다음 해에 3월달에 결혼했죠. 8월에 만나서 다음해 3월에 결혼한 거죠. 이건 사모님 버전도 들어보기는 해야 되는데 그 사이에 검증을 좀 했겠지ㅎㅎ 심부름 센터가 따라다녔을 수도 있어요. 그때. 오늘 가서 혼날지 모르는데 "그 변호사 사무실에 누구 보내가지고 그 놈이 앉아 있는지 알아봐라" 했는지 ㅋㅋㅋㅋ당연히 해 봐야죠!! 그래서 내가 물어봤어요. "해봤지?" 그랬는데 안 했다고 하더라고. 해봤어ㅋㅋㅋㅋㅋㅋ 알 수는 없어요ㅎㅎㅎㅎ 자...그러면 고백이라고 할 것도 없네? 4일 만에 결혼하자고... 4일쯤 됐을 거에요. 사모님이 왜 "그래 이 남자하고 결혼해야 되겠다" 결정했는지 들어보셨어요? 사실은 이 사람하고 결혼을 못할 경우를 생각을 하니까 못 살겠더라고요 그렇지 빠지면 그렇게 되는 거지 이 사람 아니면 안 될 것 같은데. 내가 죽겠는데! 그래서 제가 비상수단으로 제가 제 일기장을 준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이제 어려울 때마다 얘기를 쓴 거예요. 공장을 다니면서 이렇게 공부할 때까지 어릴 때부터 쓴 거? 제가 78년 정도부터 쓴 것 같더라고요. 공부 시작하면서부터 쓴 거예요.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 고시 공부 끝낼 때쯤 무렵까지 쓴 거예요. 응응. 그걸 왜 주셨어요? 불쌍히 여기소서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수컷들의 전략중 하나. 이렇게 하다가도 안 되고 저렇게 해도 안 되고 이럴 때 이제 동정과 연민을 바라는 거죠ㅋㅋㅋㅋㅋ 날 불쌍히 여기소서ㅎㅎ ㅋㅋㅋㅋㅋ은혜를 내려주셔서 이거 아닙니까? 그런데 은혜를 받았습니다. 집사람은 그게 제일 큰 영향이었다고 그러는 것 같아요. 아... 이 남자. 변호사 이미 된 다음에 만났으니까. 20대 중반에 변호사가 돼 있는데 보자마자 돈 빌려달라고 하고 그런 사람이었는데, 그게 약간 치명적이었나 봐. 치명적이죠 그거는! 지금 해도 신고 당해!! 반전이 일어났구나 그때. 네. 진짜 거의 마지막 수단으로 "나는 이렇게 이런 사람이다" 그래서 하여튼 그게 성공했대요. 자기 본인 얘기로는. 굽어 살피소서. 아, 이 사람이 알고 봤더니 참 어렵게 여기까지 왔구나... <3부. 어떤 변호사였나? 그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 (59:08~1:21:21) 2000년 이후에는 지사님이 여기저기 등장해요. 시민사회 운동 역사에 보면. 2000~2004 이 사이에. 성남 지역에서 발군의 시민운동가셨죠. 맞습니다. 98년 정도부터 그런데 이 90년대에 기록이 별로 없어요. 한 10년 정도가 없죠. 뭐 하셨어요? 89년 3월에 개업을 했는데 ,89년부터 92~93년까지는 노동운동이 절정기였어요. 저는 노동 운동 지원을 위해서 성남으로 왔고. 본인이 겪어왔던 그렇죠. 되돌아온 거니까요. 되돌아가서 제가 첫 번째 한 일이 장명국 선생이 "석탑"이라고 하는 노동상담 단체를 운영했습니다. 그 석탑에 자원봉사를 다녔었는데, 그 멤버들이 성남에다 "일터"라고 하는 노동 상담 지원센터를 만든 거예요. 제가 거기 제일 먼저 합류했고. 성남은 노동 운동이 활발할 때예요. 전국의 운동가들이 막 다 성남을 거쳐갈 만큼. 여기 이제 '화약고'다 이렇게 봤으니까요. 도시빈민들이 자리 잡기 좋고 그렇죠. 노동자 많고. 데모하다 도망가기 좋고. 그런 게 있는데, 이천 쪽에 노동 상담 지원 세력이 없는 거에요. 그래서 그때 바로 이천에 노동삼담소를 제가 몇 년 만들어서 운영했죠. 지금도 그 운동하는 사람들이 같이 만나는데. 그것도 하고 성남에서는 해고 소송이나 구속되거나 이러면 변호, 상담, 노동조합 조직 지원, 노동 교육 이런 것들도 집중적으로 하고요. 광주 상담소도 저기가 운영하고 저는 노동운동을 지원했죠. 근데 사실 제가 일부러 안 알린 거예요. 인간극장인가 인간시장인가 있었어요 그때 프로그램에. <인간극>장이 있었어요 휴먼 다큐였죠. 출연하라고 교섭이 온 거예요. 개업하고 한 3년 2~3년 지난 다음에 인간 극장에서 찾을 "지역사회의 인권변호사"라는 식으로. 그때 우리끼리 의논을 한번 했어요. 그때 결정한 게 뭐냐 하면 "성남을 벗어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때 지역을 하나씩 골라서 간 거예요. 운동을 하되 상층 운동은 하지 않는다. 토대를 바꿔야 진짜 변화가 온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중앙으로 진출하지 않는다 그게 진보적 이론의 근본이죠. 네. 나름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예요. 그래서 우리가 언론에서도 노출되면 중심이 바뀐다. 그래서 우리가 안 하기로 하고, 계속 저희는 지역 현장에 천착 활동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그때 이제 이념의 세례를 폭풍처럼 받던 80년대 시절에 대학교 다니셨고 하부구도로 들어간 거네요. 그렇죠. 바로 뿌리로 가서 벗어나지 말자. 바람 피우지 말자. 모든 인권 사건들이, 소위 노동 사건, 시국 사건, 양심수 조직 사건 이건 성남 관할 사건 다 제가 만든 거예요. 성남 보건관할 사건까지. 그다음에 94년 정도부터 시작된 게 "시민운동"이요 서울 참여연대가 같이. 박 시장께서 만들고 우리는 거기에 맞춰서 "성남시민 모임"이라고 만들어서 연대 활동을 했는데, 그 때도 이 동네에서 일을 했어요. 그러니까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냥 동네 변호사였어요. 네 동네 변호사였다가 97~98년부터 본격적으로 언론들에 조금 나가기 시작하죠. 제가 찾은 전국적인 사건 중에 제일 오래된 거는 2000년에, 민주노총의 유치장 수감하는 과정에서 "여성조합원 알몸수색사건". 그 사건을 변호하셨죠. 네. 그 때 당시 성남경찰서, 지금 수서경찰서인데. 유치장 수감하는데 여성 조합원들한테 "옷 다 벗어라" 가학수사였죠. 그거를 변호사를 맡으셨고, 그게 전국 뉴스가 됐고, 그때 MBC가 취재하고 인터뷰한 걸 제가 찾았어요. 찾았는데... 진짜 어리더라고ㅎㅎㅎㅎ 그쵸. 그 때 30대 초반인데 뭐ㅎㅎ 이재명 전국 사건이 됐죠 이게 그게 이제 그 전에도 사실은 이제 경찰서에 접견을 가면 접견을 안 시켜줬어요. 철문을 딱 잠가버려요 그 정문을. 그럼 그 앞에서 밤새고. 이걸로 전국에 처음으로 등장하셨고 자극적인 주제이다보니 그러고 나서 "분당 아파트 특혜 분양"이라는 사건이 있었어요. 이게 큽니다. 제가 그 사건으로 구속됐어요. 그러니까요. 왜냐하면 이런 사건은 건설 깡패들이 끼죠. 그럼요. 가스총 차고 다니셨다면서요? 총기 소지 허가 받아가지고. 그 6연발 가스총을 양복 뒷주머니에 맨날 넣고 다녔어요. 지역이권하고 이제 부딪힌 거죠. 토건비리, 소위 토건마피아들하고 한 판 붙었다가 제가 이제 만방으로 깨졌죠. 그래서 이제 가스총 차고다니고 그러다가 제일 유명한 사건이 뭐냐면. 성남이 한창 개발되면서 공공병원인 시립병원이 문을 닫아요. 그때 성남시가 최초로 시민발의해 가지고. 그렇죠. 대한민국 역사의 첫 주민발의 조례입니다. 그러니까 성남이 가진 상징성이라는 게 그런 거예요. 첫 승인 발의가 이루어져서 공공병원 지으려고 시의회에 통과시키려고 하는데, 날치기로 아예 기각시키죠. 47초 만에 날치기 폐기해버렸죠. 그리고 이때 그래서 시의원들이 나가자 또 열 받은 이재명이 의원들 잡으러 다니고. 그건 방청객들이 다 했고, 제가 뛰어들어서 앉아서 엉엉 운 게 다에요^^ 영상이 아직도 남아 있잖아요. 저 욕하는 영상으로 많이 쓰더라고요. ㅋㅋㅋ그게 사연을 모르는 거죠. 사람들이. 욕하고 막 난리 나잖아요. 그때 그러다가 막 잉 울고. 억울해가지고 그렇죠. 다 우니까 공공병원 짓자고 처음으로 시민발의를 했는데 보수 시의회에서 날려버린 거죠 한마디로. 상정도 안 하고 날려버린 거지. 생고생해서 시민 동의 얻어 발의했는데. 6개월 동안. 그 한겨울에 서명 받아가지고 주민등록 확인해서 우리가 10만 명을 받았고요. 주민등록증 확인하고 지장 찍어서 받은 게 1만8500 몇 명인가 그렇습니다. 특수공무집행방해죠. 네. 두 번째 수배ㅎㅎㅎ 그 유명한 전과 중에 두 번째. 의사 진행을 방해했다 이거죠. 그리고 그때 저는 그 운동의 대표이기 때문에 그 현장에 있었고. 그때 시립병원 추진위원회 공동대표셨어요. 방청하던 사람들이 억울하니까... 아버지가 응급치료 못 받아 죽고 이런 사람들이에요. 공공병원이 원래 있는데 없애버리고 민간 병원이 장사가 안 되니까 없애버린 거예요. 그럼 공공병원 만들자 했는데 "야! 무슨 병원 짓는 데 예산을 쓰냐!" 이렇게 된 거죠. 시민 동의 다 받아서 발의했는데 올라가다 부결된 것도 아니고 폐기시켜버린 거에요. 그러니까 올라가서 부결됐으면 덜 억울한데, 올라가지도 못하고 폐기되니까 소리지르고 막.... 방청하던 사람들이 막 뛰어들어가서, 그때는 턱이 작았어요. 요새 새로 지은 데는 절대로 못 들어오게 만들었어요. 못 넘어오게. 그때 소리 지른 영상이 남아가지고 "이 거친 이재명을 봐라" 이렇게 된 거예요. 그 스토리가 그거야. 그러고 나서 그때 수배됐죠? 수배됐죠. 저번에는 구속돼 버렸고. 파크뷰 특혜분양 이거 하다가는 "검사 사칭"이라고. 주범이다 이렇게. 아니거든요. PD가 취재하는 거 옆에서 내가 도와줬는데 어떻게 됐냐 하면. 그 파크비 특혜분양 사건이 문제가 되니까 KBS PD들이 취재를 한 거예요. 취재를 하면서 나를 인터뷰를 하러 와서 "시장한테 뭘 물어보면 되냐?" 그래서 "이거 물어봐라, 저거 물어봐라" 그러쳐줬죠. 그런데 그 분들이 그 인터뷰를 하러 오는 길에 시장한테 전화를 해가지고 "여기 수원지검 특수부인데 시장 계시냐" 이렇게 전화를 몇 번 했는데 전화가 안 된 거예요. 그 분들이 "담당 검사인데 전화해라" 그랬는데 저하고 인터뷰하는 도중에 전화가 온 거에요. 나한테 검사가 누구냐고 그전에 물어봤기 때문에 난 당연히 알 수 있죠. (그 PD가) "나 수원지검 모 검사인데, 나한테 사실대로 다 불면 봐줄게" 했는데 이 사람이 다 불어버린 거예요. 그걸 보도를 했는데 아무 반응이 없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 PD를 쫓아다니면서 그거(보도자료) 좀 주라 해서 한참 있다 받았죠. 그걸로 기자회견을 했는데 뻥 터진 거에요. 전국적으로. 그걸로 나더러 "검사 사칭 주범"이라고 조작한 거죠. 그러니까 변호사님이 PD를 사주해가지고 사칭하게 만들었다. 이런 사연이구나. 아무것도 아니구나ㅋㅋㅋ 무슨 얘긴지 알겠어요. 안 해도 되겠다 이거ㅋㅋㅋ 시립병원 관련해서는 영상도 나와 있고, 진짜 억울해서 울고 있고, 좀 시간 지나고 나서 이제 교회 가서 밥 먹다가 또 울고ㅎㅎㅎ 지하에 숨어 있었거든요. 지하 기도실에. 기도실 1평짜리 쪼마난 거 있잖아요. 숨어 있어야 했기 때문에 거기 숨어 있었는데, 정혜선이라고 공공병원 설립 운동 하던 간부 중에 한 분이에요. 그분이 도시락을 사가지고 몰래 온 거예요. 불쌍하니 밥 먹으라고. 그래서 그 얘기를 하다가 둘이서 붙잡고 엉엉 울다가 "그냥 우리가 만들자!" 제가 그 얘기하려고 그랬는데, "안 되겠다 시장이 돼야 되겠다" 이렇게 된 거 아닙니까? 네. "시장이 돼서 우리 손으로 만들자" 이렇게 해서 정치가 시작됐죠 여기서 다시 인생의 변곡점이 생기는 거 아니에요. 시민 운동하고 변호사하고 그렇게 살려고 하다가 그때까지는 정치할 생각은 꿈에도 없었어요. 하다가 큰 벽에 부딪히자 아 이거는 직접 정치를 해야 풀리는 거구나. 맞습니다. 파크뷰의 특혜분양 사건, 소위 토건마피하고 저희가 충돌할 때 당시에 여당이었단 말이에요. 당내에서도 저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그때 생긴 거죠. 그럴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적당히 해야지 너 혼자 깨끗하냐 이런 거거든. 맞아요. 그런데 작은 동네 정의가 전국적으로 관철되는 세상을 만드는 게 내 꿈인데, 중앙의 저 부조리 때문에 지역의 정의를 포기해야 되면 내 삶이 뭐가 돼요? 되돌아보면 이게 10대 노동자 시절 경험, 변호사 시절에 토건족하고 딪힌 경험, 공공병원 추진하다 부딪힌 경험 이게 기본적으로 이재명 정치의 터전의 토대네요. 제가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그래서 사실 매우 집착하는 게 있어요. 제가 권력 감시 활동을 했는데, 94년에 시민단체 만들어서 권력 감시, 시정 감시 운동을 하면서 보니까, 진짜 모든 이권 부조리는 땅에서 시작되더라고요. 땅의 용도를 바꾸고 뭐 인허가를 받아서 어떻게 하고. 무슨 생산을 해 돈을 버는 게 아니고. 거기서 불로소득이 제일 크니까. 그렇죠. 주로 그걸로 돈을 버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못하게 하는 게 권력인데 한 팀이 돼서 해먹고 있길래, 정자역 지역의 업무 시설 용지를 주상복합용지로 바꾸는 운동을 제가 몇 년을 한 거예요. 그 과정이 진짜 처참했습니다. 첫 번째 저한테 뭘 했냐면 돈을 주겠다는 거예요. 20억 정도 되는 지역 언론사를 만들어서 주겠다는 제안이 들어왔어요. 그때는 엄청 큰 돈이었죠. 그래서 왜 언론사냐? 제가 지역 언론을 만들고 싶어 했습니다. 언론에 관심이 많은 이유도 그거죠 제가. 그 때 한번 회유가 들어왔네요? 그렇죠. 지역 언론을 만들어야, 소위 언로가 확보가 돼야 사회가 정상화된다. 조선일보 같은 거 있으면 안 된다고 그때 생각을 했는데, 그 언론사를 만들어주겠다더라고요. 그래서 그건 이제 당연히 안 되는 거였고, 거절했더니 협박을 하더라고요. 당연히 협박하죠. 밤에 새벽에 집에 전화해가지고 "너네 집에 애가 지금 초림초등학교 다니지?" 뭐 이러면서. 그런데 경찰 불러서 바꿔주면 경찰이 "뭐 이런 거 가지고 신고하냐?"고 그러고 그냥 가버리고. 근데 나중에 보니까 그 경찰도 한 패였어. 그 정보과장이 구속됐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스총 사가지고. 그다음에는 음해를 시작하더라고요 "부모 때린 불효자다, 재판 하면 지는 놈이다. 재판 져놓고 돈 달라고 그런다, 뭐 여자를 어떻게 했다" 이런 걸 유인물을 뿌리고 우리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데모를 하고, 그거를 사진을 찍어가지고 지방 일간지 있잖아요? 그런데 3면씩 올리고 찌라시 넣어서 뿌리고... 그래서 동네에 제가 완전 생양아치가 된 거예요. 그런 걸 잘 안 들으니까 말을 안 들으니까. 그래서 "우리나라의 토건 비리나 부동산 문제는 정말 심각하구나" 생각해서요. 제가 연구하러 대학을 갔어요. 그게 논문 표절 사건이야ㅎㅎㅎㅎㅎㅎㅎ 제가 보니까 예를 들어서 10대 노동자 경험은 지금 기본 소득의 정신하고 이루어지는 거예요. 네 그렇습니다. 부동산 관련은 그때 건설토호족들하고 싸울 때 경험합니다. 나중에 보니까 이 나라의 구조적 문제더라고요 이게. 경험이 됐던 것이고. 그 정책적 뿌리가 다 그런 경험들에서 나온 거네요. 맞습니다. 공공의료, 노동 문제, 보편적 복지에 관한 문제, 토건 비리 문제, 국가산업 경제구조 문제, 이런 게 사실 그때도 체험으로 많이 배웠죠 저는. 교과서가 아니라 이제 살아보니, 겪어보니 내 삶이 그러했기 때문에 그렇죠 내 삶과 내 가족들 이웃의 삶이 거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더라고요.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 계층이었죠. 지사님이. 치명적인 혜택을 보는 집단도 있죠. 그러니까! 그런데 이게 아슬아슬했어요. 왜냐하면 살짝만 그 유혹에 넘어갔으면, 지금 성남시청이 아니고 성남 구치소에서 시작하고 있을 겁니다. 예 맞습니다. 성격이 또 한 번 그 일을 하면 집요하기 때문에 끝장을 보니까요. 그리고 지금 지사가 아니라 다단계 회장 돼 있을 수도 있어요. 아, 맞아요ㅎㅎ ㅋㅋㅋㅋ잘했을 거야ㅎㅎ 그 아슬아슬한 길을 왔어요. 인생이 본드를 마셨을 수도 있었거든. 그럼요. 근데 밭이 이제ㅎㅎㅎㅎ 내 친구들 다 할 때 저는 저만 안 했어요 진짜. 그때 놀이였거든. 본드 마시고 술 마시고 본드 마시고 별 보고 "야 별이, 별이 움직이다"ㅎㅎㅎ 제 친구들도 그런 친구들도 있어요. 그 시절에 본드를 마셨거든. 본드 많이들 했었죠. 오공본드 풀어가지고 봉다리 이렇게. 도로가에 본드 봉다리 막 널려 있고 그랬을때 그러니까 아슬아슬한 길을 오셨네요. 저는 이제 벼랑 끝 삶을 살았던 같아요. 본인 이외에는 구해줄 사람은 따로 없는 거고. 삐끗하면 이제 벼랑으로 떨어지는 거고 벼랑일 수도 있고, 이제 거기가 떨어져 봤더니 조폭이나 지역 토호의 세계일 수도 있고. 그 기득권 이빨 속에 들어가는 거죠. 톱니바퀴 속으로. 그래서 농담을 한 번 한 일이 있어요. "야 이거 나한테 20억짜리 회사 만들어가지고 나 준단다" 20억이면 지금 한 100억 정도 되죠. 엄청난 돈이죠. 그랬는데 제가 그때 농담으로 "우리가 양심의 가격을 한번 계산해 보자. 우리가 얼마 주면 이거 포기할까? 나만 손 떼는 조건으로" 왜냐하면 괴롭히니까. 이재명 변호사 이거 이거 독종인데 계속 괴롭히니까 "야 돈 좀 떼줘가지고 쟤 보내버려! 입을 막어라" 이렇게 했는데, 보내놓고 언론사를 써먹을 수도 있으니까. 그렇죠. 그래서 "한 5천억 정도는 우리가 팔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어요. 왜 그랬냐면 그때 이자율 계산하고 이러니까 5천억이면 연간 예금해놨을 때 이자가 한 200~300 이렇게 나오는 거예요. 그러면 이걸 가지고 우리 시민들 모임의 연간 예산이 2500만 원인데, 이런 시민단체를 수백 개를 만들 수 있지 않냐. 그러니까 나는 이제... 자세히 듣고 싶지 않구요. 그랬는데 이 얘기가, "이재명이가 20억 주니까 적다고 땡깡놓고 안 받았다" 이렇게 지금 퍼져 있어요ㅎㅎㅎ 20억 준다고 그랬더니 가격을 너무 세게 올려 불러서 안 되겠더라고. 여기서부터 변곡점이 또 한 번 생기는 거예요. 그렇죠. 열린우리당 들어가서 낙마했어요. 경선탈락은 2008년 국회의원 선거였고 2006년에 시장 나왔다 떨어졌죠. 그러다가 2010년에 드디어 이제 성남시장 되신 거죠. 이때 제가 지사님의 존재를 알았습니다. 아, 2010년에 네. 왜냐하면 성남시장 그 전에 누군지 몰라요. 그렇죠 뭐. 지사님이 딱 등장하자마자 "모라토리엄"이라는 걸 선언했어요. 이게 전국 뉴스가 됐거든. 한마디로 말해서 "지방 토호들한테 주던 거 안 줘. 도로 갈아엎고 이런 거 안 해!" 맞아요. 그 내용을 모라토리엄이라고 용어를 갖다 붙인 거죠. 관심 가지라고. 충격적 단어였던 거예요. 이게 IMF때 등장했던 단어인데, 그 시절만 해도 IMF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모라토리움의 의미가 전달이 됐어요 대중들에게. 그렇죠. "이거 파산 선언하냐!"라고. 그런데 내용을 제가 그때 읽어봤는데 "도로 갈아엎고 쓸데없는 공사하고, 토호하고 연계해서 부풀리는 사업들 하고" 이런 거 다 안 하겠다는 거야. 대대적으로 삭감을 해가지고 천천히 채워넣겠다. 그런데 이거를 모라토리엄이라고 표현한 걸 보고 "이야 감각이 있네 이 양반" 했죠. 맞습니다. 토건비리족하고 싸울 때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게 언론밖에 없더라고. 그런데 그때는 내가 몰랐어요 나는 착하니까 써주는 줄 알았어요. 근데 알고 보니까 정부 공격의 재료였던 거예요. 지금 별로 안 좋아하는 언론들이 맨날 집 앞에 죽치고 제가 뭐 말만 하나만 써주고 막 이래가지고 그때 민주당 정권이 타격받은 거예요. 저는 사실은 시의 빚이 2천억 정도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딱 들어가가지고 인수위에서 뒤져보니까 빚이 7200억인 거예요. 그러니까 그때는 어떤 식으로 보수 정권이 이 지자체를 굴려 먹었냐면, 빚은 뒤로 떠넘기고 자기가 있는 동안 이놈 저놈들 공사 따 주고 리베이트를 먹은 거죠. 맞아요. 조경 공사 토목 공사 건축 공사 이런 거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세금은 계속 나오니까 빚은 뒤로 떠넘기면 되고. 그게 굴러가던 것을 중단을 시킨 거예요 그때. 그렇죠. 제가 이 악순환을 끊고 예산을 대대적으로 삭감을 해야 되는데, 그래서 예산을 대대적으로 삭감해서 빚 갚으려고 충격 언어로 쓴 거예요. 그걸 저도 기사를 읽고 이해했어요. "아 이거 한다는 건데 단어를 섹시하게 선택했네 감각이 있네"라고. 제가 일주일 동안 칭찬받다가요, 두 달 동안은 전국언론들에게 죽도록 맞아가지고 완전히 그로기가 됐죠. 왜냐하면 내용을 알아보니까 자기들한테 불리한 내용이 많아 맞아요. 자기들 욕이었어 알고 보니까ㅎㅎㅎㅎ 그래서 제가 아 감각 있는데? 요 사이즈 지자체장으로 이런 승부수를 던졌어. 어디서 배운 감각이십니까. 아버지입니까?ㅋㅋㅋㅋ ㅋㅋㅋㅋㅋ그건 아니고 시민운동을 하면서. 그때는 제가 살아남으려고 한 거예요. 아버지가 노름으로 가사를 탕진하신 거 아닙니까? 본인도 2016년에 대선 경선에서 욕심 부리다가 가산을 모두 탕진할 뻔 했잖아요. 정치적 가산 다 탕진했지 사실ㅋㅋㅋㅋ 요새 보니까 정말 참 미웠겠더라ㅎㅎㅎㅎ <4부. 또 다시 성장한 이재명. 그의 판단기준과 진심> (1:21:21~끝까지) 그 이후로 사실은 거의 꼴까닥거리다가 숨이 넘어가기 직전까지 가셨잖아요. 그랬죠. 기적적으로 되살아나는 거 아닙니까? 맞아요. 사실 그 정도까지 갔는데 되살아난 정치인은 국내에 이재명 하나 있어요. 거의 죽었거든요. 그렇죠. 그리고 그 기적의 생환이 바로 백옥피부에서 시작된 거 아닙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 무점! 무점ㅎㅎㅎ 점이 없음ㅎㅎㅎ 의사가 두 명이 왔었다니까요. 피부과와 성형외과 저한테 그때 전화 한번 하셨잖아요. 도대체 이걸 내가 까야 되냐 말아야 되냐? 그때 저는 까라고 했죠. 그러게. 제가 사실 도저히 이런 수렁에서 빠져나갈 방법이 없어서 상의를 드렸죠. "사람들이 맨날 그 부분만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제가 말했더니 "있다는 건 생각이 나는데 없다는 건 생각이 안 난다" 그 말을 듣고 제가 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보셨을 텐데 까라고 하는 건 저 하나였죠? 네. 다른 사람은 안 된다고 이미지 나빠진다고. 그냥 일상적인 해명을 해야지 그거 무슨 까냐고. 그 사람들 말 들으면 안 돼요 아 진짜ㅠㅠ 근데 제가 그렇게 말하긴 했는데 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 왜냐하면 못하거든요 대부분. 주변에서 다 말릴 거거든. 보좌진도 말리고 지인도 말리고, 뭐 가족도 말리고 다 말렸죠? 그럼요. 그런데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왜냐하면 자기 일은 자기가 객관화가 안 되거든요. 안 되는데 선택도 정치적 감각이죠. 그때 잘 깠어요. 맞아요. 제가 벼랑 끝 삶을 살았기 때문에, 정말 잘 안 보이는 소로길이나 벼랑 끝을 걸어서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조금만 잘못하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거죠. 그 감각이 예민하신 것 같아요 보니까. 그 날이 서 있을 때 있잖아요? 이게 이제 한 끗 차이인데 이렇게 하면 죽고 이렇게 하면 살아요. 근데 그게 너무 한 끗 차이라 판단이 안 돼요. 맞아요.공포스러워. 판단이 안 되기 때문에 결정하지 않고 질질질 끌거든요. 대체적으로 그렇죠. 그 사이에 상황이 주도해서 결국 끌려가죠. 지사님이 그걸 하신 건 제가 인정! 앞으로 가려면 선택해야 하는 거예요. 본능적인 거. 가르칠 수가 없어 그런 거. 제가 중국 언론이 지사님을 평가한 것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있는데 "이재명 벼락 같다" 그 기로에 섰을 때 보통은 "이렇게 하면 나한테 피해가 뭐고 저렇게 하면 나한테 피해가 뭐고" 이거 계산하느라 결정을 못하거든요. 맞아요. 사람이 삶을 살면서 고민하고 결정을 못할 때가 많은데, 이럴 때 되게 시간을 끌잖아요 사람들은. 저는 이럴 때 결정해요. 그럴 때는 정말 저울에 달듯이 정확하게 한쪽을 선택한다고 잘 되는 게 아니고, 그 다음 태도에 따라서 그게 성공한 선택이 되기도 하고 실패한 선택이 되기도 하고. 자기 생겨 먹은 거대로예요. 결정을 해놓고 그 결정에 맞는 걸로 만드는 거죠. 그럼요. 그 감각은 저하고 비슷하시네ㅎㅎㅎ 어려운 상황이 별로 괴롭지 않아. 지사님. 제가 칭찬 충분히 했으니 그만하시죠. 아 그래요? 에이...이럴 때 좀 나도 깔때기좀 합시다ㅋㅋ 그게 뭔지 알아요 저도. 저도 결론을 순식간에 되거든요 보통. 근데 이제 그거는 자기 생겨 먹은 대로의 결론이에요. 그렇죠. 그러니까 온갖 이론 갖다 붙일 수 있는데, 사실은 알고 보면 그냥 그 사람인 거예요. 그 결정은. 그 다음에 그 결정을 결과적으로 맞게 만드는 거죠. 결정의 순간에 뭐가 나한테 더 이득이고 불리한지... 그거 계산 안 나오지! 계산은 안 나오죠. 안 나오는데 그걸 끊임없이 계속 계산해! 계속 계산하고 물어보고 다른 사람한테 확인해 보고. 다른 사람이 그거 보장해 줄 수도 없고 책임질 수 없는데. 그렇죠. 이 저울로 하면 이건데 저 저울로 하면 또 달라. 그게 큰 차이점이이에요 지사님의. 그건 배울 수가 없어요. 맞습니다. 저는 그게 제 장점이라고 진짜 생각하는데요. 결정을 못하면 모두의 고통이 길어지는 거예요. 제가 그거는 있어요. 위험하잖아요? 벼랑 끝이기 때문에 실패하면 끝이야 그때가. 그래서 엄청나게 신중해요 사실은. 그 말을 하실 줄 알았어 내가 제가 되게 덜렁대고 막 저지르고 그렇게 한다고들 보시는데. 왜냐하면 결정이 빠르니까. "이 사람 생각을 해보고 하는 거야?" 이러는 거죠. 집행이 빠르니까. 그 전에 모든 가능성을 치밀하게 계산해서 확신이 들지 않으면 안 해요. 자랑으로 넘어가셨다. 더 이상 듣고 싶지 않고요ㅎㅎㅎ 실패할까 봐 두려워서 안 하는 것도 문제고. 지사님 이제 그만하세요. 자랑처럼 들리니까. 자랑한 거에요ㅎㅎㅎㅎㅎ 이 성남시장 시절은 지사님 인생에서 경험했던 것들이 이재명 표 정책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이에요. 그렇죠. 보니까 10대 노동자였기 때문에 50만원 청년 배당이 나왔고, 여기서 기본 소득의 개념이 탄생하고 키워지는구나. 맞습니다. 그 이후에 신생아 무상 산후조리라든가 무상 교육이라든가 교복! 교복 입는 게 정말 소망 상황이어서 다 새걸로 하나 네, 교복비를 지급하고. 기본 주택의 개념도 탄생하고... 지역 화폐의 개념도 거기서 나왔어요. 지역 화폐가 지역사랑 상품권 여기서 출발한 거 아닙니까? 그렇죠. "그 동네에서 쓰자, 서로" 어떻게 어떤 정책, 철학 위에 움직일까 이게 다 그때 탄생한 거네요. 싹은 거기서 난 거죠. 그리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내가 공장을 다녔었기 때문에, 내가 살아가면서 겪었던 거. 과일을 냉장고에 넣어놓고 먹고 싶을 때 꺼내 먹는 게 소원 중에 하나 있거든요. 우리 아버님이 시장 미화청소부였는데, 맨날 썩었거나 썩어서 버리는 거 가지고 오시는 거예요. 즉각 먹어버야 돼. 놔두면 썩어버리기 때문에. 그러니까 막 배 터지게 먹는 거예요. 물론 맛은 없어. 버리기 직전 또는 버린 거. 그러니까 냉장고에 넣으면 소용이 없죠. 넣으면 안 되죠. 사과를 내가 20개도 먹어봤는데. 그래서 제가 어린이집에 과일 공급 사업도 하죠. 그런 삶의 경험 이런 게 정책에는 많이 반영돼 있기는 합니다. 저는 굳이 이제 자연인 이재명 얘기 한번 해보자고 한 게, 그렇게 이해가 된 거예요. "아 자연인 이재명이 다 정치인 이재명의 소재구나 이게 다". 그러면 자연인 이재명을 좀 뒤져봐야지. 왜냐하면 이제 곧 대선 나가신다고 소문이 있더라고요?^^ 아...뭐 그래 될 가능성이 많아졌어요 거의. 첫 번째 때 식겁하셨잖아요? 식겁했죠. 그리고 간이 부엇었죠. 아니 제가 페이스 메이커였잖아요? 그랬죠. 페이스 메이크라고 그랬는데 우승할라고! 그러니까, 이거 제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갑자기. 근데 그 마음을 딱 내는 순간에, 그때부터 지지율이 떨어지자는 거예요. 대중이 알아버린 거죠. 근데 그때는 몰랐어요. "더 세게 해야 되는구나" 이랬지. 본인만 모르지ㅎㅎ 그러니까 "내가 살살해서 이렇게 지금 안 올라가나?" 그때 안 보였어요. 안 보여요. 시간 지나고 나서. 총수님도 그때 불러서 얘기했는데 애가 완전히 돌았었죠?ㅋㅋㅋ 좀 섭섭했어 했죠. 정신 차리라고. 그러니까 지금 생각하니까 이게 맞는 말인데 그때는 섭섭하더라고. "왜 그래?" 그러니까 안 보이지 안 보이니까^^;;; 그리고 더군다나 이제 백옥 피부 관련된 그 언저리의 여러 가지 사건으로 대법까지 가서. 거의 목 따기 일보 직전까지 가고. 그런 경험을 하다 보면 달리 보이죠? 맞아요. 세상이 새롭게 보입니다. 아니 진짜 정치적으로는 단두대에 끌려가서 도끼가 1cm까지 날아왔다가 선 거에요. 그때 만약에 끝까지 떨어졌으면은 지사님은 절대 회복 못합니다. 회복 못하죠. 정치로도 회복이도 어렵지만 경제적으로도 한 30 몇 억 낼 뻔했잖아요. 38억. 있는 재산 다 주고도 모자라죠. 경제적으로도 망하고 정치적으로도 망하고. 회복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두 번째 기회라는 게 없는 거예요. 죽을 때까지 회복이 불가능했겠죠. 그러면 이제 폐인 돼서 떠도는 거거든요. 제가 노숙자 쉼터 이런 데에 가 있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진짜로. 그런데 도끼가 1cm 전에 멈춘 거예요. 그런 일은 잘 안 일어나지. 그 때 온갖 생각하는 거 아닙니까? 내가 뭘 잘못했나. 앞으로 만약에 도끼가 멈추면 어떻게 살아야지 이런 거. 뭐라 그럴까 "포용적이 됐다"고 그럴까? 좀 이해나 용서나 이런 생각이 많이 생기긴 합니다. 웬만한 건 다 용서가 될 수 있어ㅎㅎㅎㅎㅎㅎ 죽기 직전까지 가 보니까! 그죠. "이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이럴 수도 있지 뭐" 이렇게 되더라고요 상황에도 관대해지고 속도감도 달라지고. 맞습니다. 좀 여유도 생기고. 세상을 좀 덜 극악스럽게 보게 된 것 같아요. 지사님이 극악스러운 면이 있었죠. 네. 쓸데없는 너무 집착을 한다든지. 그게 장점도 될 수 있고. 이제 그러면서 그걸 살피면서 갈 수 있게 됐다는 거 아니에요. 그렇죠. 왜냐하면 제가 그 이후에 내놓는 정책들 보면서. 한 1년 전쯤에 한번 봤잖아요. 뭐랄까 번개 같은 파이터였는데 "행정과 철학이 버무려지기 시작했네"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예를 들면 이런 게 있을 수 있습니다. 야당에서 지금 제가 기본 소득을 반대하려다 보니까 "가난한 사람 더 많이 줘야지 부자한테 왜 돈 주냐?" 이러면서 "가난한 사람만 더 두 배를 주자" 이렇게 주장을 해요. 그래서 옛날 같으면 "그거 말이 되는 소리를 하는 거야?"라고 깠을 텐데. 요새는 제가 "그래 가난한 사람을 두 배 주면 좋지. 실현 가능하면 그렇게 하자. 근데 상위 소득자가 세금 내겠니? 안 되면 우리 정책으로 하자"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된 거예요. 상대 입장에서 수용 가능한 다른 방식, 우회적인 방식, 부드러운 방식을 찾게 되더라고 자기가 죽을 뻔하다 보니까 세상이 달리 보이는 거지. 하도 세게 맞아보니까요. 좀 안 때리고 싶더라고. 맞으면 얼마나 아플까ㅎㅎㅎㅎ 방향은 같은데 가는 방법에서 이제 거친 게 좀 줄어들고 제가 얼마 전에 어느 언론사에서 "당신은 어떻게 변했습니까" 그러길래 "한때는 계곡의 모난돌이 맞았던 것 같다. 그 때문에 다른 사람 상처도 많이 받고, 결과가 똑같은 걸 하더라도 많이 부서진 것 같다. 지금 이제 강까지 흘러내려와가지고 호박돌 된 것 같다. 그러나 돌의 본질은 변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했죠. 실제로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이제 설득하고 입장 이해하고. 그게 훨씬 더 유효하더라고요. 그거는 저도 느끼긴 하는데 이거는 이제 사모님 얘기를 들어봐야 돼요 한번 해보세요. 거기도 많이 좀 생각이 바뀌었을 거예요. 보통 이제 가장 냉정한 평가자들이 배우자들이라, 제가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제가 본 이재명은 이래요. "살다 보니 선 밖에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이 선 밖으로 나가지 않게 해줘야 되는 게 정치가 할 일 아니냐?" 그걸 확신하고 있죠. 본인이 이제 선 상에서 살았기 때문에 억강부약. 저는 이게 정치의 본질이라고 생각해요. 힘 센 사람들 정치가 필요 없거든요. 그렇죠. 정치를 자기들대로 여러 가지 이용하죠. 자. 자연인 이재명이 어떻게 정치인 이재명의 토대가 됐는지. 오늘 여기까지만 얘기하고. 더 얘기하면 본인 칭찬을 계속할 것 같으니까ㅎㅎ 집안 얘기로 까야지ㅎㅎ 그건 이제 지사님 경선 올라가면 다시 모시기도 하고... 이번에 두 번째인데 네 어떤 각오십니까? 억지로 안 된다는 걸 알았어요. 자기 능력으로 되는 것에 한계선이라는 게 있어요. 그러니까. 집착할수록 더 멀어진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별로 불안하거나 뭐 걱정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옛날 말로 치면 천심인데 그걸 어떻게 강제로 하겠어요. 지난 대선에도 말은 그렇게 할 수 있었죠. 하지만 그렇게 생각 안 하셨지 그때는ㅎㅎ 생각 안 했지. 열심히 헤엄치면 되는 줄 알았죠. 열심히 헤엄치면 강을 거슬러 갈 수 있을 줄 알았지. 그러면서 떠내려갔지! 떠내려갔죠. 몸에 힘 빼고 그냥 타고 갔어야 했는데 타고 가야 되죠. 강물이 어디로 가는지 보면서 타고 갔어야 되는 건데 그 정도는 된다 이제? 나이도 많이 먹었죠. 사실. 누가 그 얘기하더라고요 저는 언제나 젊은 사람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제가 곧 환갑이더라고. 머리가 다 셌어요 이제. 저보고 욕했다고 자꾸 그래서 "욕 잘못했다" 지금 생각해도 미친 짓을 한 거죠. 녹음하는 걸 내가 알고 있었거든요. 녹음하는 거 알고 있다는 말도 내가 했어요 그 녹음에. 했는데 그때 심정은요. "우리 어머니는 저의 하늘인데" 혼자 자식들 키우고 아버님은 일찍 돌아가셨고 어머님과 얼굴도 많이 닮으셨죠. 그러니까 어머니는 우리 하늘 같은 존재인데, 오로지 우리만 믿고. 그런데 "어머니를 죽여버린다" 이런 소리에 어머니 무서워가지고 "집에 불 질러버린다"고 하니까 도망다니고 집에 못 들어가고 두들겨패고 이러니까 제가 속된말로 빡 돌아버린 거예요. 그때는 사실은 "아 시장 안 해!" 이런 생각 했어요 사실은. 형님이 약 올렸거든요. "너 이러면 너 시장 못한다" 이런 얘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안 해!" 그래서 그만 폭언을 막 퍼부었는데. 그때는 내가 생각이 "안 하면 그만이지" 이런 생각을 했던 거예요. 지금 세월이 십몇 년이 지났는데, 책임이라고 하는 게 있더라고요. 나이가 먹은 거죠 저도. 그래서 그냥 앞으로도 계속 "너 욕했지?" 그리고 막 파일 돌리고 할 텐데. 뭐 욕한 거 사실인데 어떡합니까? 그럴 때마다 계속 "죄송합니다" 그래야지 오늘 여기까지 하죠. 네. 감사합니다. 후보가 만약에 되신다면 한 번 더 보시겠죠. 그거 돼야 오는 거예요? 안 되면 못 오는 거야? 못 오는 거죠 왜 불러? 안 됐는데 어 그럼 좀 노력을 해야 되겠네ㅎㅎㅎ 안 됐는데 왜 불러요 된 사람 부르지. 알 만 하신 분이ㅋㅋㅋ 아... 이 잔인한 현실^^;; 되면 또 한 번 더 모시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한 번 나오는 걸로. 되면 후보들이 또 거만해져가지고ㅎㅎ 연락이 안 돼요. 중간에 차단될 일이 있겠습니까? 제가 배신한 거겠지ㅎㅎㅎㅎㅎㅎ 자. 되면 한 번 더 나오시는 걸로 하고요. 네 감사합니다. 들어보고 마음에 안 들면 안 뽑는 거지. 괜찮으면 어 괜찮네 하는 거고. 어쩌겠어요. 지금 제일 문제가 "욕하는 이재명"이라면서요? 언제 제가 기자회견을 한번 할 거예요. "사실은 이렇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저는 전후 사정을 좀 들었는데 그렇게는 보도가 안 되겠죠. 그렇죠 뭐. 그래서 직접 설명해야죠 그러니까. 자, 오늘 뭐 자랑하신 건 대체로 다 편집에서 빼겠습니다ㅎㅎ 네ㅎㅎ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25주년 기념 방송이라는데요작년 9월..뭔 목청이 저리 좋나요 변함이 없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