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에 대한 705개의 검색 결과

클리앙 » 모두의공원

• 집에서 새해 첫 만두 해 먹었네요1월 2일어무이가 오늘 오후내내 작업해서 빚으신 손만두 입니다 고기만두는 어릴떄 좋았는데 나이 먹으니 김치 만두가 더 좋네유 ㅎㅎ 비비고 만두보다 맛있다고 후기 남겼습니다.
• 사용기에 연달아 올아온 **ai 후기..1월 2일거기에 유명하지도 않은 서비스의 사용기가 연속해서 올라오는 상황이라던가, 대뜸 후기에 고맙다는 인사까지.. 앗. 글쓰고 나서 보니 관리자분이 첫번째 링크글 삭제하셨네요. :)
• 하얼빈 후기 (스포라면 스포 잔뜩)1월 1일관람전 대충 분위기들 둘러보니 호불호가 갈리던 데, 진중한 분위기로 만들어서 지루하다는 불호가 많더군요. 진중한 역사물이라니, 취향이다 싶어서 관람했습니다. 시작부터 얼어붙은 두만강 건너는 장면이 장관이더군요. 안중근을 의군 동료들이 추궁하는 장면 분위기 좋아서 기대합니다. 첫 전투에서 왜 완벽한 포위기습 기회를 포착하고도 소총사격을 몇발 쏘지도 않고 돌격해서는 남북전쟁 참호전을 재현할까 의문이긴 했지만, 처절한 그림을 내고 싶은 감독의 1차적 목적 + 의군은 실탄이 적었겠지.. 하고 넘어가줬습니다. 그런데 동료들의 추궁을 받다가 갑자기 약지를 끊고 이토를 죽이겠다고 외치는 부분에서 그렇게 진중하게 만든것 같진 않은데...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하더니, 기차 액션씬 부터 아니란 걸 깨달았습니다. 마적을 만나러 가는 장면에 나오는 사막의 장관은 만주가 아니라 아라키스 행성이었나? 하고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미 역사적 리얼리티 보다는 그냥 영상미와 볼거리, 머니샷에 몰두한 것에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 드는데, 이어서 만난 마적님은 의군 활동에 절망했다는 표현을 대화의 맥락에도 안맞는 갑툭튀 러시안룰렛으로 때웁니다. 이후 액션씬에서는 다이너마이트로 "안준근와 도코다?"씨가 끌고온 러시아 군경이 여럿 날아가는 시점 이후부터 러시아 조계가 안중근을 잡으려 혈안이 될것 같지만, 하얼빈 역 거사에서 괴인이 권총들고 튀어나와 외치는데도 도열한 러시아 군경은 눈길도 안줍니다. 감독의 인터뷰에는 영웅 안중근보다 인간 안중근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했기에, 초반 전투에서 반대를 무릎쓰고 포로들을 살려주는 행위를 보고, 독립운동가와 천주교도로서의 안중근의 폭력에 대한 번민이 다뤄지겠다 기대했지만, 마지막 의거 뒤에 바로 죽음에 떨며 목매달리는 편집이 붙는 걸 보고 뜨악했습니다. 폭력과 살상에 대한 번민도, 동양평화론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민족주의 강조하고 끝이더군요. 관람후 검색해 보니 원래 시나리오는 무려 케이퍼 무비 오락물이었는데, 감독이 이런 소재로 장르물 하면 안될것 같다고 (군함도 트라우마) 진지한 역사물로 각색했다고 하더군요. 왜 이런 모양새가 되었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합니다. 하얼빈 의거 행적의 지리하고 빈궁한 이야기 들은 재미없겠다 싶으니, 가공인물들로 주변을 채우고, 첩보물과 액션씬을 채워넣은듯 합니다. 그리고 진중하고 슬프게 만들었다고 홍보를 한 것인데.... 사실성과 오락성의 조화는 '밀정'이 훨씬 낫다고 봅니다. 무려 롱테이크까지 쓰는 우덕순과 김상현의 대화에서는 목숨 건 독립운동의 번뇌도, 첩보물의 긴장감도 그다지 느껴지지 않습니다. 배신자를 가려내는 부분도 너무 뻔한 트릭이구요. 특히 마지막 의거씬을 뻔하게 가까이에서 연출하지 않고 멀리서 버드아이로 찍었다는 멘트까지 기사에 돌던데,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안중근과 이토라는 인물이 사선에서 만나는 순간. 한사람의 포수이자 신념인으로서 종교에 위배되는 살인을 하는 순간을 제대로 포착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흥행을 위해 정면승부는 피했다는(비무장 인물을 일방적으로 쏘니까 재미 없는 살인 같은) 도피성 연출로 느껴졌습니다. FN M1900 같은 은닉형 구형 자동권총으로 이동하는 목표물을 한손 측면 사격으로 7발 전탄 명중 시킨 안중근의 사격실력은 현대 미국의 권총사격 교관도 쉽게 재현하지 못할 정도로 뛰어난 사격입니다. 근래의 시뮬레이션으로는, 이토에게 접근하지 않고 도열한 러시아 군경 뒤에서 몸 사이로 쏘았다는 추정도 나왔는데, 이런 걸 써먹지 않고 가공의 액션활극에 돈을 쓴 것이 무척 아쉽네요. '남산의 부장들' 암살씬이 재미 없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전반적으로 캐릭터들이 모두 얇기 때문에 가공인물인 공부인 캐릭터를 넣은 것은 상업적 PC주의의 일환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느껴졌습니다. 여성주의의 공간을 챙기고 싶었다면, 왜 안중근의 어머니 이야기를 다루지 않았는지 의문입니다. 한 남자가 자신의 믿음을 위해 그 어머니와 아내가 고통을 받아야 했습니다. 천주교도인 어머니는 아들에게 항소하지 말고 당당히 죽으라는 피눈물 맺히는 주문을 해야 했고, 젊은 여성은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고통스런 삶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인간 안중근 이야기를 하면서 여성의 이야기도 끼우려 했다면 짧게라도 넣었어야죠. 응원봉으로 집회문화를 주도한 요즘 여성들이 배에 칼침 한방은 놓아 줘야 진정한 의거 참여라고 여길까요. 결론은 홍보의 '인간 안중근을 진지하게 다룬다는 점' 에서는 김훈 작가의 소설 하얼빈만 못합니다. 안중근의 인간적 면모를 다루는데 재판과정을 주 내용으로 잡은 것은 소설이 훨씬 영민했다고 봅니다. 안중근의 인품과 사상이 일본인들 마저 감화시키는 것이야 말로 테러리스트로 폄하될 것이 아닌, 근현대인의 가치를 지향한 안중근 의사의 인간미가 되지 않을 까요. "만주도 원래 우리 땅이었는데" 같은 대사가 낯부끄럽더군요. 일본제국의 이기적 민족주의와 다를 게 뭡니까. 이 영화가 지루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진중하게 만들어서가 아닙니다. 진중하고 무거운척 폼만 잡았고, 내부의 컨텍스트가 부실해서 서사에 힘이 빠진 탓입니다. 특히 2시간짜리 이야기로는 주동인물과 반동인물의 명확한 관계나 감정선이 묘사되어야 하는데, 이토와의 연결은 애초에 포기했고 그토록 애타게 안중근을 찾던 모리 중좌는 끝내 님을 만나지 못합니다. 부실한 텍스트를 배우들의 연기, 촬영감독과 스탭의 훌륭한 영상, 음악으로 분칠한 것에 가깝네요. 어른의 사정이 있고 흥행이 중요하겠지만, 각색을 그렇게 열심히 한것 같진 않습니다. 그 엉성한 대사를 살려주는 박정민과 조우진, 박훈의 연기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이 영화가 받는 별점의 7할은 촬영감독 홍경표의 능력이라고 보구요. 보고 나니 전작보다 실망스럽던 '글라디에이터 2'가 그래도 양반 같네요. '라스트 듀얼'의 흥행부진에 삐친 스콧옹이 돌려 말하면 못알아듣는다니 노골적으로 말해주마, 하고는 요즘 역사물을 더 유치하게 만드는 것 같은데, 글라디에이터2는 그런 목적에는 더 조절이 잘 된듯 합니다. 이 영화도 욕먹을 까봐 겁내지 말고 원안대로 좀 더 오락물에 가깝게 만들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네요. 암살 정도 조절이면 욕먹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래도 안중근을 소재로 언젠가는 마스터 피스라 불릴 만한 진지한 작품이 나오면 좋겠지만... '남한산성'의 흥행실패 이후 불가능으로 보입니다. '제로 다크 써티'같은 차디 찬 회고록은 한국영화에서 나올 수 없겠죠.
• 스포) 오징어 게임 시즌2 후기작년 12월일단 우려와 다르게 저는 좋았습니다. 물론 7화의 급발진은 저도 갸우뚱하지만 그 외는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특히 1화가 너무 강력크해서.... 공유 이분이 이런 연기가 가능할거라곤 전혀 생각도 못했습니다 ㄷㄷㄷㄷㄷㄷㄷ 광기의 사이코패스 그 자체... 가뜩이나 해외에선 부산행에서 가족을 위해 희생한 아버지 이미지가 강했는데 다들 놀랐다고 하더군요. 전 1화 하나 만으로도 시즌2는 충분히 값어치 있고 성공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문제의 탑 같은 경우는 저는 사실 누가 그 역할을 해도 비슷한 느낌이었을듯 합니다. 약쟁이 잭애스 느낌이 해외에서 꽤 먹혔는지 타노스 캐릭터가 마음에 엄청 들었다는 반응이 많더군요. 그리고 우려가 되었던 박성훈님이 연기한 조현주 캐릭터는 시즌2 최고의 캐릭터였네요. 제가 PC하지 못하고 계산기나 주판 정도밖에 안됨에도 올바른 PC 캐릭터로 보이더군요. 성소수자가 겪는 사회적 고충도 적당히 보여주면서 본인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멋진 캐릭터였습니다. 시즌3에서 활약이 기대됩니다. 이진욱님이 연기한 박경석 캐릭터가 시즌2에서 크게 활약을 못한거 같아서 아쉽네요 이진욱님을 좋아하다보니 시즌3에선 좀 활약하길 기대중입니다. (안죽었을게 뻔한지라) 오히려 저는 극중 이정재님이 연기한 기훈 캐릭터가 성격이 변한거 까진 좋은데 혼자서 너무 사극연기를 한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이게 관상의 수양대군인지 신과 함께의 염라인지 헷갈리더라구요 ㅋㅋㅋㅋ 제 기준 10점 만점의 8점 정도인듯하고 시즌3가 기다려집니다.
• 짜장 어묵탕 후기작년 12월후기. 맛 : 괜찮네요. 굉장히 좋은 정도는 아닙니다. 어묵이 들어가서 아주 이상한 조합만 아니면 기본적으로 맛이 나기도 하죠. 이색적인 느낌 : 괜찮습니다.
• 중드 대봉타경인(절대타경) 1화 후기작년 12월원작소설을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드라마가 나온다 하여 1화를 시청해 본 소감을 전합니다. 아쉬운 부분이 더 많이 보입니다. 1. 일단, 주인공 허칠안의 캐릭터가 이 작품의 전부라 할 수 있는데, 허칠안 역의 배우는 잘 생겼을 뿐 원작 이미지와 싱크로율이 낮은 편입니다. 2. 원작에도 없는 허접한 설정, 그것도 양판소 설정을 덧붙여서 분량만 늘려놨습니다. 작품의 속도감이 유지 되지 못할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입니다. 3. 중국 선협,무협 드라마의 공식대로 연출 되어 원작의 느낌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이런 거죠. 저채미라는 캐릭터의 개성 보다는 배우의 미모 자체에 무게를 두어 저채미라는 감정의 제자의 느낌 보다 그냥 흔한 중드 캐릭터로 보이게 합니다. 조금 더 시청해 볼 생각입니다만... 중단 하게 되면 다시 이 글에 추가로 소감을 적어 보겠습니다.
• [노스포] 영화 하얼빈 IMAX - 미묘하네요.작년 12월대사가 안 들린다는 후기도 꽤 봤는데 IMAX/돌비애트모스 기준으로 믹싱하다가 뭔가 놓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개봉 시기 신의 한수인 영화 후기: “내란을 획책한 살찌고 야비한 대통령의 종말”작년 12월미국 내전 영화 시빌 워: 분열의 시대 씨네 21 한줄평 (살찌고…야비한…리뷰인지 그냥 평소 하고 싶은 말이었는지 긴가민가하게 만드는…) 국내에서는 개봉일 미뤄졌는데 대사깔부터가 시국 겨냥이 돼버린.. CGV에그 그래서인지 기사나 시사 반응도 우리나라 얘기같다는 리뷰가 많은 듯 내일 개봉이라 함
• 샤오미 레드미 워치5 라이트 - 3일 사용소감 ( vs. 갤럭시 워치4 대비 )작년 12월레드미 워치4에 대한 후기가 있길래 정발 된지 얼마 안된 레드미 워치5 라이트를 사봤습니다 최저가 6만 초반 정도하네요.. * AOD 됨 ( 다만 기본 워치 페이스인데도 불구하고 AOD화면이
• 디아블로2 리저렉션 뒤늦은 후기..작년 12월룬워드 만든다고 레어템에 박아서 좌절하던 중에 잠깐 후기 남겨봤습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은..
• 하얼빈 후기 && 어제 지역민주당 위원회 송년회에 참석했었습니다작년 12월오늘은 두가지 후기를 남기게 될 것 같습니다. 1. 하얼빈 후기 이틀전에 하얼빈을 지인 분과 함께 보게 되었습니다. 안중근 의사님의 일대기를 보는 것에 의의를 두고 선택했습니다. … 지역 민주당 위원회 송년회 후기 저는 고양시 갑 유권자이며, 당원입니다. 어제 정동혁 도의원님의 초대 덕분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 (펌)헌법재판소 방청 후기 올라 왔네요.작년 12월빠르게 결론 내고 마음 이라도 좀 놓고 살자구요 출처 :
• 헌재 탄핵심판 방청자 후기작년 12월
• [영화] 서브스턴스 / 스포있는 후기작년 12월전반부는 적당한 고어함과 흥미있는 설정으로 재밌게 봤는데 후반부는 감독이 뇌절한 것 같습니다... 영화의 톤앤 매너가 완전히 이질적으로 변하면서 마치 다른 감독이 만든 부분을 억지로 이어 붙인 느낌입니다... 적당한 고어함과 극장에서 기대할수 있는 거의? 최고수준의 노출.. 두 주연의 외모와 연기력 콤비네이션은 감탄할 만한 수준인데 후반부가 영 그렇네요.. 갑자기 왜 고무인간의 최후가...나오는지..아쉽습니다 ..ㅡ
• 오징어게임 시즌2 완주 (후기 스포없음)작년 12월재미 없으면 웬만하면 완주안하는데 어!!! 잼있네요. 한번에 달려도 지루함이 없었습니다.
• 최근 시행된 KBS한국어능력시험 고득점자 후기작년 12월공군 들어가기 힘들겠네요
• 오징어게임2, 3화까지 본 후기(약스포)입니다.작년 12월내용 적인 부분 보다 연출이 매끄럽지 못하네요. 뭔가 좀 떠 있는 느낌입니다. 애초에 같은 게임을 또 보는 것이니 뭔가 좀 색다른 연출이 필요했을 터. 그것을 주최 측을 쫓는 방식을 병행하는데, 1을 안 본 상태라면...모르겠지만, 그다지 긴박감이나 신선함....... 없네요. 예상대로 입니다. 그렇다고 딱히 내용이 아쉽다고 말하기도 뭣하고, .... 애매합니다. 큰 기대 안 하고 보는 것이 좋아 보이고, 앞서 말한 것처럼 연출만 조금 더 좋았다면... 다만, 넷플 역대 1위 시청률의 작품 기준으로 봤을 때 그렇다는 말입니다. 4화 이후는 어떨런지... 지금 생각으로는 좀 쉬었다가 봐야겠네요.
• 스포 안당하는 방법 하나...작년 12월후기를 쓰다가 약간 스포가 되는거나 미리 제목에 스포를 알린 글이라면 문제가 없겠지요. 하지만 제목으로 질문하는 척 하면서 스포 하는 것들은 무조건 무관용으로 차단을 박습니다.
• <하얼빈> 후기 (약스압 노스포)작년 12월특징 : 아주 담백하고 차가운 영화입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레버넌트나 남한산성 생각하시면 됩니다만, 그보다는 인물들의 감정 표현이나 대사들이 아주 조금은 아쉽습니다. (두 작품이 모두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이네요. 우연이겠죠? ^^;;) 당연히 기승전결이 명확하게 존재하나, 대부분의 대중들이 오락영화에서 기대하는 드라마의 기승전결만큼 아주 굵고 뚜렷하지는 않고, 서사와 감정의 고저도 다른 대중영화에 비하면 아주 뚜렷하지 않습니다. 아주 연출과 흐름이 담백합니다. 개인적인 시각에서 볼 때, 많은 경우 억지스러운 감정(신파)이나 국뽕으로 가는 일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 그런 것보다는 개인적으로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감히 제 생각으로는 우리나라 영화도 이제 점점 이런 쪽으로 자연스럽고 담백한 연기와 연출로 나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에 언급한 두 영화보다는 아무래도 배경과 이야기도 그렇고 아주 눈꼽만큼이지만 더 대중친화적이라고 생각합니다(굳이 비교한다면요). 그러나 사실 많은 분들 입장에서는 비슷하게 지루해 하실 가능성도 꽤 있습니다. - 장점 : 대단한 영상미와 적절한 음향. 국내작품 중에 이정도 스케일의 영상미를 보여주는 작품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이런 조명과 영상들은, 담백한 연출과 더불어 메세지를 덩어리째 전달하는데 있어서 썩 효과적으로 작동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메세지야말로,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매세지로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봅니다. - 단점 : 배우들의 연기와 대사. 이 부분에서 조금 설명이 필요한데, 사실 전반적으로 배우들의 연기가 부족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그보다는 이 영화가 가진 연출 방향성과 내용의 무게가 너무 깊고 무겁기 때문에, 영화에서 요구하는 수준이 이 정도까지 가버리면 감당할 배우가 아주 많지는 않다는 게 단점입니다. [이 부분에서 비교적 유사한(똑같진 않지만 그나마 비교적) 방향성의 질감을 가진 남한산성은 이병헌과 김윤석이라는 두 거대 배우를 캐스팅함으로서 영리하고(?) 훌륭히 이 난점을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캐릭터성의 약화로 연결되게 됩니다. 안중근 선생님의 대사와 메세지는 아주 훌륭하나, 개인적인 인상으로는 배우가 이 무게를 오롯이 감당하기 어려워 보이며 주인공의 캐릭터가 약해졌다고 느껴지며 다른 독립운동가 분들의 경우 반대로 그만큼의 무거운 연기와 메세지를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감정이 드러나지 않아(엄밀히 말하면 드러낼 필요가 없는) 캐릭터가 약해졌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 지점이, 가장 먼저 언급한 서사의 담백함과 함께 이 영화를 아쉽게 보이게 하는 점인 것 같아요. 차이는 서사와 연출의 담백함은 보는 사람에 따라 훨씬 좋게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이고, 그러나 이때문에 방금 언급한 단점(연출의 담백함과 무게감)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점에서 너무 무겁게 가지 않고 오락영화로 가져간 <암살>의 최동훈 감독이 영리했다는 생각도 들고요. 물론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하얼빈의 방향성이 더 맘에 듭니다만. 그러나 이 단점들은 이 영화가 가지는 장점들에 비하면 어느정도는 감수할만하거나, 오히려 장점처럼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크게 느껴지는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굳이 평점을 매겨본다면 우리나라 영화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10점 만점에 8점 전후 ? 정도는 된다고 봅니다. 저와 취향이 비슷하다면 영화관에서 보셔도 괜찮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와 비슷한 취향인 분들께는 추천드립니다. ㅎㅎ
• 하얼빈 후기입니다(스포아닌 스포 포함)작년 12월주의: 저의 모든 표현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마음대로의 상상이며 영화 문외한입니다. * 추천 Y/N: 추천합니다. * 일단 넷플릭스에서 볼만하거나 재탕 삼탕할 영화는 아닙니다. 오락성이 떨어집니다. 영화가 갑이고 시청자가 을입니다. 그 시절(일제, 독립항쟁, 만주)을 체험한다 라는 가치를 줍니다. * 개봉을 1년 미뤘다는데, 제 생각에 반드시 그래야 했습니다. 이 시기에 이 숙제같은 영화가 딱 맞았습니다. 손익분기점이 높고 이 제작비 규모에서 팬데믹 이후 성공작은 한산 밖에 없다고 합니다. * 가산 롯데시네마 기준으로, 오늘 내일 모레까지는 거의 만석입니다. 그나마 오늘 자리가 있어서 오전에 예매하고 오후에 관람했습니다. 사람 많아서 엘리베이터 못쓰고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갔으며, 이 건물에 이렇게 사람 많은거 처음본다는 소리 들었습니다. * 노량, 파묘, 남한산성과 비슷한 소나무와 하늘의 색감입니다. 노량은 좀더 스페이스그레이, 파묘는 좀더 검고 흙빛, 남한산성은 좀더 쨍했다면 하얼빈은 좀더 누런 모래빛이 느껴졌습니다. * 개인적으로 밝기에서 어두움을 강조하는 (예전) 한국영화의 면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이 영화가 갑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에 그냥 봤습니다(노량, 파묘 마찬가지). 마찬가지로 얼굴 강조하는(대갈치기) 화면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모자로 얼굴 가리고 일관된 디자인처럼 보여서 그럭저럭 봤습니다. 사람(배우)들이 대화할때 가능한 타이밍 다 사용하는거 싫어하는데, 시종일관 진지한 영화여서 제가 불평할 타이밍이 없습니다. 안맞는 사람 분명히 있을겁니다. 영화 내내 담배피우는 연기가 나옵니다. * 노량, 파묘와 스토리만 달랐지 같은 주제의식이 보입니다. 같은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